숲속의 은둔자

마이클 핀클 | 살림 출판사 | 2019년 08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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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고독과 야생에 대한 명상이자, 자기 방식대로 살기 위해 벌인 분투기!

전설적인 숲속의 은둔자를 찾고자 하는, 메인 주민들의 기상천외한 전쟁이 시작됐다!

당신은 하던 일과 가족을 모두 남겨두고 30년간 고독하게 살 수 있는가? 많은 사람은 현대 도시의 삶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 하지만 가족과 직장, 그 밖의 여러 가지 이유로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못한다. 이 책은 이 시대, 진정한 은둔자를 만난 한 저널리스트의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다. 1986년, 수줍음 많고 똑똑했던 스무 살 크리스토퍼 나이트는 매사추세츠에 있던 자신의 집을 떠나 메인 주의 거대한 숲속으로 사라진다. 그 후 27년 동안 나이트는 타인과 단 한 번의 접촉도 없이 홀로 숲속에서 살아간다. 그는 혹독한 겨울이 몰아치는 숲속에서 얼어 죽지 않기 위해 기발한 방법으로 물과 식량을 저장한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음식, 옷, 책이 필요할 때는 불가피하게 숲 인근 오두막에서 이것을 훔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지역 사회에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게 된다. 주민들은 전설적인 은둔자를 찾고자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끈질긴 추적 끝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은둔자, 크리스토퍼 나이트. 저널리스트인 저자 마이클 핀클은 나이트의 삶과 생각에 흥미를 느끼고는 그에게 만남을 청한다.

이 책은 숲속 은둔 생활이 가져다주는 고독과, 인간의 도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고집한 나이트의 이야기는 단순히 숲속 은거에 대한 에피소드를 넘어, 무엇이 좋은 삶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마이클 핀클
마이클 핀클(MICHAEL FINKEL)은 에드거상 최우수 범죄실화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영화화되었던 『트루 스토리(TRUE STORY: MURDER, MEMOIR, MEA CULPA)』의 저자다. 그는 50여 개국에서 취재한 내용을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욕 타임스」 등에 기고하면서 미국 서부 몬태나 주에 살고 있다.

『숲속의 은둔자』는 그가 저널리스트로서 살면서 슬럼프에 빠져 휴직하던 중 ‘미국판 로빈슨 크루소, 27년간 은둔생활 충격’이라는 기사를 접하면서 시작된 책이다. 기사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나이트가 비록 살기 위해 1,000번 이상 무단 절도를 범했지만, 그에게서 묘한 연민과 동지애를 느꼈던 것이다. 일상에 지칠 때면 무조건 숲으로 도피여행을 갈 정도로 지쳐 있던 핀클에게 나이트의 행위는 일종의 동경심을 불러일으켰다. 직접 인터뷰하고 싶은 열망에 무작정 편지 한 통을 보냈는데 그에게서 답신이 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됐다.

핀클은 이 책을 쓰기 위해 크리스토퍼 나이트를 감옥에서 아홉 차례 면회했고, 그의 재판마다 참관했다. 또한 그의 은둔처이자 야영지가 있는 메인 주를 총 일곱 차례 답사하기도 했다. 나이트의 가족은 물론, 나이트의 절도 표적이 되었던 노스 포스 주변의 별장 소유주, 파인 트리 캠핑장 직원, 그를 체포했던 경찰까지 총 140명 이상을 인터뷰했다.

이 책은 범죄인과 나눈 단순한 취재기가 아니다. 스스로 자발적 고립을 선택하거나 인간관계에 지쳐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 사회성은 부족하지만 지적 호기심이 높아 책을 많이 읽는 사람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계장애, 또는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성찰의 기회를 준다.

「뉴욕 타임스」, 아마존 선정 베스트셀러였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에 뽑혔다.

목차소개

01 고유 명사는 꼭 필요한 게 아니다 013
02 드디어 발각되다 019
03 예상치 못한 만남 027
04 27년 만의 대화 033
05 장난과 범죄 사이 043
06 메인 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053
07 첫 번째 「편지」 057
08 딱 한 번의 서명 063
09 감옥에서 이루어진 대담 075
10 바위틈에 숨겨진 그곳 089
11 은신처의 비밀 097
12 세상에서 사라지기로 결심하다 107
13 진정한 은둔자 123
14 절대적으로 홀로 있기 133
15 1,000번의 무단 침입 141
16 지하로부터의 수기 15117 계절이 들려주는 소리 169
18 최악의 겨울이 닥쳤을 때 179
19 지옥, 그것은 타인이다 187
20 문명과 3분 거리 199
21 고요와 고독 사이, 그 어디쯤 209
22 누구도 아닌 동시에 모든 사람이 되다 219
23 유일한 마주침 228
24 감옥에서 보낸 7개월 239
25 세상에 내던져지다 249
26 은둔자의 가족 263
27 “내가 미쳤나요?” 273
28 마지막 「편지」 한 통 283

고마운 분들 293
취재 노트 297
옮긴이 후기|21세기 최고의 은둔자인가? 무단 절도범인가?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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