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행복 속에서 진짜 현실을 찾아 헤매는 레이철의 이야기!
삶이 통째로 ‘리셋’되어 완벽한 행복 안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레이철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프랙처드 삶의 균열』. 인간의 질투와 결핍, 후회와 미련, 상처와 치유, 그리고 끝없는 사랑에 대한 작가의 깊은 통찰력이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시간 여행, 심리학, 의학 지식을 추리, 가족 드라마에 접목시킨 로맨스 소설이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친구들과 마지막 저녁을 먹게 된 주인공 레이철. 평생을 함께한 친구와 가족의 곁을 떠나 인생의 새로운 시기를 맞이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그들이 앉은 레스토랑 창가 자리로 자동차 한 대가 돌진해 오고 그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친구 지미가 위험에 빠진 레이철을 구한다. 그리고 그는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사고 이후 5년. 대학을 졸업하고 성인이 된 스물세 살의 레이철은 여전히 지미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다.
꿈을 이루지 못한 자신의 암울한 현실과 괴로운 기억에 젖어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레이철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온다. 5년 전까지 단짝처럼 붙어 다녔고 ‘그 사고’를 함께 겪은 사라다. 사라의 결혼 소식을 전해들은 레이철은 더 이상 숨지 않기로 한다. 용기를 내어 5년 만에 찾아간 고향. 레이철은 그곳에서 강도에게 당해 정신을 잃고, 눈을 뜬 후 완벽하고 낯선 삶의 한가운데에 놓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