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글쓰기 방법론에 반기를 드는 책
이 책은 우리가 글을 더 잘 쓰고 싶을 때나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유용하고 통찰력 넘치는 책이다. 미국에서 인정받는 작가이자 16년간 〈뉴욕 타임스〉 편집위원이었으며, 프린스턴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1년부터 하버드대를 포함한 유수의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시작해오며 현재 예일대에서 독창적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저자 벌린 클링켄보그는 글쓰기에 대한 기존 통념은 틀릴 뿐 아니라, 오히려 글 쓰는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그간 배워온 글쓰기에 관한 잘못된 생각들, 즉 천재성·독창성·슬럼프·핵심문장·내용요약 같은 것을 잊게 해준다. 일종의 ‘해독’ 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야,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아차리고 배워가면서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불변의 법칙, 정설 따위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는다. 대신에 저자는 20년 넘게 대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 삼아, 책 전반에 걸쳐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 글쓰기는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차리는 일의 연장선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책 후반부에서 실용적인 지침으로 가득한 유익한 실전 문제까지 제시함으로써 생생하고 명료하며 만족스러운 자기표현의 길로 안내한다.
짧은 문장만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글쓰기
저자는 무엇보다도 단문을 이용하자고 역설한다. 단문이 평가절하하고 단문을 쓰면 유치하다는 편견도 바로잡고자 한다. 저자가 단문 활용을 강조하는 것은 짧은 문장 간의 여백에서 비롯되는 ‘함의’, 짧은 문장끼리의 호흡에서 나오는 ‘연결성’이 바로 아름다운 글쓰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용에 관한 뼈있는 주장도 잊지 않는다. 보통 많은 이들이 글을 쓸 때 자신이 말한 바를 뒷받침하고자 널리 알려진, 소위 ‘권위’를 지녔다는 인물들의 말을 인용한다. 권위란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스스로’ 부여하는 것임을, 작가가 된다는 것은 그런 행위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이 책의 유용함은 세세한 문법이나 화려한 글쓰기 스킬 따위를 다루지 않고, 어디까지나 언어를 초월한 글쓰기의 ‘기본 토대’를 다루는 데 있다.
다년간 글쓰기 강의를 해온 작가의 충실한 글쓰기 안내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기존의 잘못된 글쓰기 통념들을 하나씩 깨부수고, 우리가 새롭게 익힐 글쓰기에 대한 관념으로 ‘알아차림’을 이야기한다. 후반부에서는 다양한 책에서 발췌한 문장들을 제시하면서 전반부에서 말한 내용들을 세세한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우리 대다수가 학교에서 잘못 습득한 글쓰기 방식에만 얽매여 있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총체적 경험을 소홀히 대한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한다고 말한다. 형식, 논리 전개, 접속 부사, 의미 추출, 내용 요약 등 부차적 요소들만 생각하다가 글을 쓰다 말아버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를 묻는다.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야’, ‘나는 글 쓰는 재능은 없나봐’, ‘작가가 괜히 있는 게 아니지’ 하고 속으로 되뇌며 시간을 허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책은 다년간 전문지식과 열정으로 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문장의 생명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무엇이 문장의 힘과 독창성을 만들어내는지를 독자의 관점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볼테르가 신에 대해 한 말을 살짝 바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만약 벌린 클링켄보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다. 글쓰기 책 가운데 이보다 더 확실하고 실용적인 지침으로 가득하고 유익한 실전 문제까지 완비한 책은 없다. _〈뉴욕 저널 오브 북스〉
클링켄보그는 글쓰기에 관한 관습을 버리고 문장의 구조, 의도, 의미론을 해부해 새롭고 유용하며 핵심을 파고드는 스토리텔링 가이드를 내놓았다. _〈브레인 피킹스〉
인정받는 작가가 작가 지망생에게 요긴한 길잡이를 전수하려면 전문지식과 열정을 갖추어야 한다. 클링켄보그처럼 다년간 글쓰기를 가르쳐온 작가라면 할말이 더 많을 것이다. 그의 대답은 독특한 문장 분석과작법 마인드, 그리고 ‘글쓰기의 첫걸음’을 명료하고 활력 넘치게 만드는 것이다. _〈북리스트〉
글쓰기에 관한 짧지만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조곤조곤하면서도 배울점이 많고 친절하다. 단도직입적이며 독자의 관점에서 말한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아마도 그럴 수 없을 테지만 말이다). 내가 그랬듯 아무데나 펼쳐서 유용한 팁을 얻어가면 된다. _리처드 포드
탁월하다……. 별 볼 일 없는 작가라면 몇 페이지에 걸쳐 구구절절하게 토해낼 아이디어와 통찰을 문장 하나하나가 절묘하게 움켜쥐고 있다. _〈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문법과 문체에 관한 좋은 책은 많다. 하지만 문장이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지, 문장의 생명력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무엇이 문장의 힘과 독창성, 미래의 가능성, 즉 수정의 묘수를 만들어내는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이런 책은 없었다. 저자의 원칙이 옳았음을 이 책의 장구한 미래가 증명해줄 것이다. _톰 매구언
글쓰기 책 가운데 이보다 더 확실하고 실용적인 지침으로 가득하면서도 유익한 실전 문제까지 완비한 책은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다. _〈뉴욕 저널 오브 북스〉
전통적인 방법론에 반기를 든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 _〈쉘프 어웨어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