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오승현 | 살림 Friends | 2011년 12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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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당당하고 올바르게 말하는 사회를 만드는 언어 교과서!

차별과 편견을 허무는 평등한 언어 사용 설명서『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고교 독서평설> 집필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행복한 지식 배달부>, <뚝딱 교양 상식> 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저자 오승현이 말 뒤에 감춰진 편견과 차별의 실상을 파헤쳤다. 여성이나 장애인, 동성애자, 성폭력 피해자 등과 같이 사회적 약자를 둘러싼 말과 그들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고, 호칭의 문제, 스포츠와 민족의 문제, 서울 중심주의를 통해 한국 사회의 모순과 허위를 드러내는 말을 살펴본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약자의 그늘과 한국 사회의 뿌리를 이해하고, 차별과 편견을 허무는 평등한 언어 사용 습관을 갖도록 도와준다.

저자소개

저자 오승현은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고교 독서평설』 집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목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사교육 안에서 ‘소수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논술 토론 수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십 대를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 서른을 넘기고 글쓰기에 정박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행복한 지식 배달부』 『50명의 위인이 알려주는 국어낱말 100』 『뚝딱 교양 상식』 등이 있습니다. 1년에 한 권씩 책을 내기로 자신과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쓴 책보다 앞으로 쓸 책이 더 많다고 믿습니다. 진짜 재능은 멈추지 않고 중단 없이 하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불온한 삶과는 거리가 멀지만, 불온한 시선을 견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책은 불온한 시선들로 빚어졌습니다. 이 책이 비판하는 지점은 주류 언어의 모순입니다. 비판의 칼날은 남성의 언어, 강자의 언어, 체제의 언어를 겨눕니다. 비판의 옷을 걸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문장은 날이 서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쓰고 싶은 문장은 날을 세운 문장이 아니라 마음을 적시는 문장입니다. 언젠가는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문장을 쓰고 싶습니다. 서른다섯, 가야 할 길과 서 있는 길 사이에서 자주 두리번거리지만, 끝까지 가 보려 합니다.

목차소개

제1장 세상의 경계에 선 사람들 _ 약자의 그늘
· 위하는 척하며 위하지 않는 - ‘장애우’라는 함정
·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이라는 신화
· 같은 것보다 섞인 것이 아름답다 - 순혈을 향한 욕망
· 동성애는 변태적? - 다른 빛깔의 사랑
· 병영 사회를 떠도는 국가주의의 유령

제2장 차이가 만들어 낸 또 다른 차별 _ 여성의 그늘
· 남성의, 남성에 의한, 남성을 위한 말들
· ‘남녀 대 연놈’의 심리학 - 은밀한 차별의 순서
· 밥이나 하라고? - 성별 분업, 그 깊은 오해
· 깨끗한 그러나 불순한 - 순결 의식의 속뜻
· ‘착한 몸매’라는 모순 - 신체로 윤리를 판단하다

제3장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가 만들어 낸 풍경 _ 가정의 그늘
· ‘미(未)’의 폭력성 - 강요된 결혼, 결혼의 억압
·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 숨기는 말, 숨겨진 진실 - 감춰진 폭력의 풍경
· 사랑의 매, 그 불편한 진실
· 너의 몸은 도구다 - 임신을 둘러싼 말들

제4장 보이지 않는 언어, 보이지 않는 장벽 _ 사회의 그늘
· 호칭, 하얀 거짓말의 처세술
· 전쟁의 수사학 - 스포츠와 전쟁의 말들
· 중심의 억압 - 서울 공화국 엿보기
· 우리 안의 집단주의 - 자기소개를 통해 들여다본 집단주의
· 국민에서 시민으로
· 걔는 따당할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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