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응철
1969년 경북 안동 예안에서 태어났다. 퇴계의 도산서원의 분위기를 몸으로 호흡하며 성장하였고,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기독학교인 안동 경안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안동교회에서 신앙의 훈련을 받고, 학문의 길을 걷고자 1988년 숭실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였다. 숭실대학교에서의 철학공부와 안병욱, 조요한, 최명관, 이삼열, 곽신환, 김광명, 한석환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강의는 신앙과 학문의 길에 밑거름이 되었다. 그래서 신학의 길을 잠시 미룬 채, 철학과 대학원에서 가다머(H.G. GADAMER)의 해석학을 전공하여 1994년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카시러(E. CASSIRER) 문화철학을 연구하여 2000년에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문화철학과 문화비평의 상관성 연구」로 학술진흥재단의 학술연구교수로 선정되어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2003~2006)에 재직하였다. 2007년부터 2009년 현재까지 숭실대학교 전임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기독교학과에서 기독교문화학과 기독교철학 분야의 강의를 하고 있다. 그간『카시러의 문화철학』(2000),『해석학과 문예비평』(2001), 『문화철학과 문화비평』(2003),『철학으로 보는 문화』(2004),『카시러 사회철학과 역사철학』(2004),『관상의 문화학-사람은 생긴 대로 사는가』(2006),『기독교 문화학이란 무엇인가』(2006)의 단행본을 출간하였고, 문화이론/문화비평 분야에 관계되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문화학 전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기독교 문화학과 문화비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관심사는 그간 숭실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백석대, 성결대 등에서의 강의와 한국칸트학회 총무이사, 한국해석학회 연구이사, 한국기독교철학회 총무이사 등의 학회 연구 활동을 통해서 얻은 통찰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맡고 있는 한국기독교철학회 편집이사로서의 봉사는 기독교 문화학 연구에 매진하게 된 결정적인 촉매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앞으로,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문화철학'과 '기독교 문화학'의 학문적 토대를 제시하는 일에 미력하나마 일조하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