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술 이야기

노성두 | 살림 출판사 | 2011년 11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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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기원전 2세기 로마의 감찰관 카토는 “정복당한 그리스가 오히려 로마를 정복하고 말았다”며 탄식했다고 한다. 전리품으로 로마에 끌고 온 그리스의 미술품들이 로마를 매료시키고 로마 귀족들이 그리스 따라잡기 유행에 휩쓸렸기 때문이었다. 서양 미술의 기원을 추적하다보면 반드시 도달하게 되는 출발점인 그리스의 미술. 이 책은 바로 우리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인 미술사학자 노성두가 그리스 미술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보따리이다.

저자는 특히 고대 그리스의 미술 장르 가운데 회화와 조각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스 회화 편에서는 공방 이야기, 그림 가격, 화가들의 일화에 얽힌 고대 미술이론, 도기 기법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조각에서는 고대 그리스 조형론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폴뤼클레토스의 ‘카논’에 집중했다. 미술은 감상과 해석의 대상이지만 우리의 경우 감상은 너무 감성적으로 흐르고 해석은 작품읽기에만 몰두한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즉, 미술의 사회적 배경과 이론적 뿌리를 더듬어 감상과 해석의 실마리에 접근하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저자의 집필 의도인 것이다.

저자소개

노성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과 졸업,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와 고전고고학, 이탈리아 어문학을 전공한 후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명동의 원서 서점에서 우연히 손에 든 아놀드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로 인해 '미술이란 독자적 어휘와 문법을 가진 수수께끼 덩어리'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졸업후 독일로 유학 서양미술사를 전공하였다. 서양미술사뿐만 아니라 관련 학문이라 할 수 있는 고전고고학, 로만어분학 등을 전공하여, 특히 중세, 르네상스 미술사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갖췄다.

때로 '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강한 성격이나 학문적 논쟁을 즐기는 성품과 달리 노성두의 글은 미술의 문외한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자상하다. 귀국후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유혹하는 모나리자』『보티첼리가 만난 호메로스』『천국을 훔친 화가들』『그리스 미술 이야기』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시리즈 등의 저서가 있다. 번역서로는 『알베르티의 회화론』『예술가의 전설』 그리고 『내 손 안의 미술관』시리즈와 『세계 미술사 박물관』 등이 있다.

목차소개

그리스 회화
그리스 도기
그리스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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