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나타나는 불륜을 통해 한국사회의 구조 변동을 고찰하는 책. 저자는 불륜을 단순한 욕망의 폭발이 아니라 의사소통의 부재로 곪아가는 사회적 상처를 드러내는 척도로서 규정하고 있다. <자유부인>, <애마부인>에서부터 <정사>, <해피엔드>, <바람난 가족>까지 불륜을 다룬 여러 영화들을 토대로 한국사회의 남녀관계, 가족과 같은 구조의 변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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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황혜진
현 목원대학교 영화학부 전임강사.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동국대학교에서「1970년대 유신체제기의 한국영화연구」로 박사학위 받음.
논문으로는 「주체의 상실에 대한 애도와 역사에 대한 환멸-홍상수 영화를 다시 보며」 「사극영화의 매혹-영화와 역사의 만남을 넘어서」 「김기덕 혹은 그의 영화/들에 대한 비평의 풍경-미래를 전망하는 작가주의적 글쓰기를 기대하며」 「남성 중심적 영화와 비평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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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바람기, 가족해체 범죄의 피고?
바람난 사모님의 원조 :「자유부인」
자아를 찾는 실패한 여정 :「애마부인」
애매한 양다리 걸치기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우울한, 그러나 참을 수 없이 유혹적인 :「정사」
마녀 사냥, 거세된 남성의 좌절에 대한 처방 :「해피엔드」
이혼 연습, 커플 바꿔보기 :「주노명 베이커리」
정직한 오르가즘은 무죄이자 우리의 희망! :「바람난 가족」
새로운 남녀관계, 소통의 사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