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탄생과 그 진화의 역사를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책.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극장에서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는 극장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극장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은 인물, 스토리, 논평이라는 묘한 수단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극의 기본적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이것만으로는 극의 매력을 지적하기에 부족함을 느끼고 관객들의 세 가지 욕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저자는 인물, 스토리, 논평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이 바로 '무대 수단과 건축으로서의 극장 형식'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축이 기능적인 공간 이상의 의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