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등교사 2년, 검정고시를 거쳐 중등 미술교사 10년, 대구 제3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미술학도들의 창의성을 20년간 망가뜨렸다 그 죄로 7년 째 시를 쓰고 있다. 2018년 『시와반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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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서 |
없는 사람 곁에 없는 사람처럼 앉아 있는데, 테이블 위 물컵이 생각 좀 해 봐야겠다는 듯이 앉아서 물끄러미 나를 쳐다본다. 누가, 어디서 부삽으로 개나리 한모다기를 삽목하고 흙 묻은 삽날을 수돗물에 씻고 있겠다.
― 이른 봄 느즌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