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 | 글항아리 | 2020년 08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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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예민성은 어떻게 조절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사람마다 상황에 맞게 증상을 설명하고 그와 관련한 연구에서 객관적으로 진단할 만한 기준들을 들며 조언하는데, 그중에는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해당되는 조언도 있다.
이를테면 과거로 자꾸만 거슬러 올라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 않도록 예민한 사람들에게 ‘현재’에만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관계사고’ ‘연상법’이 강한 예민한 사람들은 새로운 책을 읽거나 운동을 시작하면 현재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인처럼 타인의 시선과 평가, 눈빛, 태도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도 없을 텐데, 저자는 타인의 표정과 태도는 상대의 그날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므로, 얼굴을 찡그리는 것이 나를 싫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는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가보구나” 하고 넘어가도록 유도한다. 혹은 상대의 말투가 차갑더라도 이것을 예민하게 해석하지 말고 오로지 내용(텍스트)에만 집중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읽듯이 읽어나가는 연습을 하도록 이끈다.
특히 우울증을 앓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우울증 초기에 ‘직장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절대 직장을 그만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보통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한 증상은 치료 후 1~3개월 내에 회복되므로, 일을 그만두면 건강을 회복한 후에 크게 후회하기 때문이다.
또 머리가 아프다거나 심장이 두근거린다거나 혹은 치통이 심한 것도 거의 마음의 예민함에서 비롯되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상담 사례 중 다수가 모두 신체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받다가 아무 이상 증세가 없다는 의사의 진단 결과를 듣고 마지막으로 정신과를 찾은 사람들이다. 즉 그들은 마음의 불안함과 예민함으로 인해 불면증을 앓고 긴장된 상태로 지내다가 그것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고혈압, 두통, 치통으로 발전한 뒤 내과 등에서 진료를 받다가 최종적으로 정신과에 와 마음을 살피기 시작한다. 평소 몸의 긴장과 근육의 긴장을 풀고 이완시키는 것만으로도 신체 증상의 상당 부분이 없어지는 것을 책에 소개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부담감 때문에 혼자 있으려는 경향이 강한데, 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저자는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극복하는 다양한 방법을 차근차근 제시하고 있다.

저자소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대 의예과 입학, 의과대학에서 학사, 정신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임상강사 과정을 마쳤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우울증임상연구센터에서 모리조 파바 교수의 지도하에 연수를 했고,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과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공저로 『4차 산업혁명과 병원의 미래』, Understanding Depression, Major Depressive Disorder, Clinical Trial Design Changes in Mood Disorders 등이 있다.
미국과 한국의 우울증 환자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한국의 우울증 환자와 스트레스, 자살 예방 등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다년간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하고 연구해왔다.

목차소개

머리말

1부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이유
1. 내가 하는 연구에 대하여
2. 트라우마의 기원
3. 안면기형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연구
4. 예민함과 뇌의 작용
5. 예민한 뇌의 탄생

2부 예민성을 잘 극복한 유명인들
1. 스티브 잡스와 환공포증
2. 아이작 뉴턴과 예민성
3. 윈스턴 처칠과 블랙독
4. 슈만의 창의성과 감정 기복
5. 타이거 우즈와 입스

3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만나다
1. 매우 예민한 사람들
2. 남편만 보면 화가 난다
3. 예민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4. 우울해서 예민한 직장 여성
5. 건강에 대한 염려도 병
6. 에너지 한계의 법칙
7.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8. 융통성이 떨어지는 사람
9. 문단속에 대한 강박
10. 비행기 탑승 공포증
11. 윗사람에 대한 두려움
12.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받아야 하는 병
13. 시험을 앞두고 계속 설사를 한다
14. 일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는 고집남
15. 조금만 힘들면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16. 부모님처럼 나도 잘해야 하는데
17.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오는 여자
18. 내가 치매가 아닌지 걱정돼요
19. 충동 증가형 ADHD
20. 어린 시절 트라우마의 극복
21. 아기를 낳고부터 예민해졌어요
22. 자해를 자주 하는 여자친구
23. 밤에 먹어야 편안하다?
24. 터널과 높은 도로를 운전할 때 생기는 공포
25.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
26. 이유 없이 어지러워요
27. 기억상실증
28. 유방암 진단을 받았어요
29. 이유 없이 이가 너무 아파요
30. 소음에 민감한 귀를 가진 여자
31. 코로나 블루

4부 예민성을 잘 극복한 사람들
1. 예민해서 성공한 요식업계 대표
2. 알코올 중독 아버지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사로
3. 죽음에의 충동을 극복한 펀드매니저
4. 무대공포증을 극복한 첼리스트
5. 우울증을 극복한 기계 부품 회사 대표
6. 시선공포증을 극복한 학원 강사
7. 음주 후 발생하는 충동조절장애를 극복한 음식점 사장
8. 사차원적 사고로 작가가 된 사람
9. 거식증을 극복한 액세서리숍 대표

5부 나의 예민함을 업그레이드하자
1. 예민함의 천칭
2. 좋은 표정과 말투를 만들어보자
3. 머리의 위치를 똑바로 해보자
4. 예민한 위장을 달래보자
5. 완전히 쉬는 능력
6. 자존감 관리
7. 대인관계에서의 대화 팁
8. 자는 것보다는 깨는 것에 집중하라
9. 자신의 방어기제를 이해하자
10.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11. 가족은 어떤 존재인가?
12. 내 과거는 어떠했는가?
13.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14. 나의 가치는 무엇일까?
15. 적敵을 만들지 말라
16. 감각의 마법

6부 걱정을 정리해보자
1. 걱정을 네 가지로 정리해보자
2. 만나면 불편한 사람 vs. 편안한 사람

7부 나의 에너지를 잘 유지해보자
1. 예민성 에너지를 어디에 쓸 것인가?
2. 나의 예민성을 관리해보자
3. 에너지를 잘 유지해보자

글을 맺으면서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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