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일절

고유섭 | 온이퍼브 | 2020년 09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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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차는 경주로 달린다. 산 같은 고분은 민가와 함께 셋 넷 하나둘 사이좋게 섞여 있다. 남에도 고분(古墳), 북에도 고분, 차는 고분을 바라보고 고분을 끼고 고분을 돌고 고분을 뚫고 달린다──달린다. 머리 벗겨진 고분, 허리 끊어진 고분, 다리 끊어진 고분, 팔 끊어진 고분, 경주인(慶州人)은 고분과 함께 살림하고 있다. 헐어진 고분은 자갈돌의 사태(沙汰)이다. 자갈돌의 사태──고분의 사태──돌무덤의 바다──차를 내려 거닐어 보아라. 길에도 논에도 밭에도 두렁에도 집터에도 담에도 벽에도 냇가에도 돌, 돌, 돌──진실로 경주는 돌의 나라이니 돌은 곧 경주이다.<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 고유섭(高裕燮)(1905~1944) 호 우현(又玄)
미술사학자
인천 출생
경성제국대 예과 수학, 미술사과 전공
개성 부립 박물관장
이대, 연희전문학교 강사
대표작 한국탑파(韓國塔婆)의 연구, 조선화론집성(朝鮮畵論集成), 송도의 고적 등

목차소개

1. 청산에 홀로 떠 보자
2. 서악(?岳)은 경주의 서산(?山)이니
3. 돌의 문화는 하필 신라뿐이랴만
4. 경주에 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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