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저학년문고 시리즈 62권. 2008년 등단해 한국출판문화상과 창원아동문학상 등 주요한 상을 수상한 송미경 작가의 작품으로, 가슴 뛰는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고 나누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소중한 기억, 우리를 슬프게 하는 추억을 문학적으로 잘 빚어냈다. 소중한 것을 기억하고 아끼고 함께 나누는 마음과 더불어 평범하지만 자기 일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다는 사실을 가만히 일깨운다.
소양이는 여덟 살 생일에 진주 드레스를 입고 놀이동산에 가는 게 소원이다. 드레스 가게를 하는 엄마가 직접 드레스를 만드는 건 처음 본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엄마가 정성껏 만든 진주 드레스는 주인이 따로 있었다. 소양이는 드레스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다. 과연 소양이의 소원은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