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꽃은 소리 없이 핀다
강물과 바다
들은꽃을 자라게 할 뿐 소유하려 하지 않는다
목수가 만든 악기
가까이하면서도 물들지 않는 사람
물은 자기가 나아갈 길을 찾아 멈추는 일이 없다
꽃은 소리 없이 핀다
큰 말은 담담하고 작은 말은 수다스럽다
무심한 동심
지혜를 주는 나무
먼지 속에 살아도 먼지를 떠나 산다
비어있음의 그 충만
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바람으로 온 것들은 바람으로 돌아가리
새를 보며
모두를 어디로 돌아갔을까
Chapter 2 .벼랑 끝에서도 희망은 있다
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눈물 흘려 본 사람은 남의 눈물을 닦아 줄 줄안다
벼랑 끝에서도 희망은 있다
코스모스꽃 피면 누나 생각 납니다
어느 젊은 미결수에 대한 추억
나는 여인을 등에서 내려 놓았는데
그대는 아직 업고 있구려
생각해 보면 우리 주위엔 기뻐할 일들이 많타
셋이서 우동 한 그릇만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당신은 사람을 모으는 사람인가,사람이 모이는 사람인가
연필로 쓰기
아름다운 생애
근본과 원칙
Chapter 3 .사랑하면 보인다
내 마음의 군불
하나만 듯 둘이고 둘인 듯 하나인 삶
사랑한다는 이 한마디
내 이 세상 떠난 뒤에 남으리
당신은 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가
사랑받는 세포일수록 건강하다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고독하게 하소서
봄으로부터의 편지
사랑하면 보인다
결실의 계절 앞에서
Chapter 4 .나는 지금 어떤 나무일까
작아지지 말자
나는 지금 어떤 나무일까
어느 소리가 더 시끄러운가
나뭇잎 하나의 소중함,나무 전체의 아름다움
마음속의 불
너도 밤나무?
항아리 속 된장처럼
악인은 그리기 쉬운데 선인은 그리기 어렵다
뒷모습
내리고 싶다 이 세월의 열차에서
어리석은 자야,네 영혼이 오늘 밤 네게서 떠나가리라
지식과 덕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가장 낮게 나는 새가 가장 자세히 본다
가장 고요히 나는 새가 가장 깊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