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자

김성환 | 살림 출판사 | 2013년 07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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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E시대를 위한 새로운 고전 읽기

고전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쓴『E시대의 절대사상』시리즈. 읽기 어려운 고전을 당대 최고 학자들의 통찰력으로 쉽게 풀어낸 고전 총서이다. 고전에 가장 정통하면서도 오랜 연구업적을 쌓은 학자들이 자신의 학문적 경험을 응축시켜 새로운 고전에의 길을 열어준다. 고전이 탄생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 작가의 삶, 고전에 담긴 사상을 살펴본다.

제27권에서는 중국 전형의 '중화주의'가 완성된 한나라 무제 시기에 회남왕 유안이 편찬한 <회남자>를 소개한다. 한무제의 강력한 권력 아래 땅과 정신이 하나로 통일되던 시기에 태어난 <회남자>는 다양한 목소리가 약동하는 세상을 꿈꾼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 다양성을 억압하는 집단의식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들의 작용 속에서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집단지성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회남자>를 통해 한대에 형성된 중국 문화와 사상의 원형을 살펴보면서, 동시에 중국 문화의 주류가 된 이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오늘날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들, 특히 중화주의와 유교의 부활을 꾀하는 중국의 국가적 욕망을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비판할 수 있는 안목을 얻을 수 있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김성환
철학과 문학의 경계가 모호하던 고등학교시절, 사르트르와 카뮈 등의 문학으로 철학에 눈을 떴다. 1984년에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가 사회변혁과 마르크스에 관심을 두었으나, 욕망의 문제를 치유하지 못하는 서양근대의 한계를 고심하다 동양철학으로 선회했다. 1992년부터 중국 북경北京대학 대학원에 유학해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에서 주로 도가철학과 도교를 연구했고, 귀국한 뒤에 한국 선도仙道로 연구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새만금지역문화, 동아시아의 문화소통 등에 관해서도 숙고하고 있다.
전공 관련으로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한국지식지형도05―중국철학』 『21세기의 동양철학―60개의 키워드로 여는 동아시아의 미래』 『이강수 읽기를 통해 본 노장철학연구의 현주소』 『개벽과 상생의 문화지대 새만금문화권』 외 여러 권의 공저가 있다. 2001년부터 국립군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소개

1부 『회남자』의 탄생
1장 고대 집단지성과 만남
동아시아는 유교문화권인가? 16
유교 근본주의의 문제
집단의식과 집단지성
『회남자』의 시대
고대 집단지성의 발현
권력과 지식의 결탁, ‘집단의식’을 향한 길

2장 유안의 꿈과 좌절
반역자의 아들
중앙집권과 지방분권의 모순
유안의 꿈과 좌절
21세기 동아시아와 『회남자』의 복권

2부 『회남자』의 정신세계
1장 우주의 자연 질서: 도덕
천지만물은 어디서 왔는가
과학과 신화의 동거
하늘과 땅, 계절의 질서를 말하다
정신을 말하다
천지만물이 한 몸임을 말하다

2장 멀지만 가야만 하는 길: 인간사
오래된 미래의 지혜
독단에서 벗어나라
집단주의에서 벗어나라
문화다원주의와 지방분권을 말한다
사회와 제도는 변한다
허위에 빠진 예법과 금기에 휩싸인 세상
근본을 지킬 것을 말한다
‘내성외왕’의 지도력을 말하다

3부 본문
제1권 원도훈/ 제2권 숙진훈/ 제3권 천문훈/ 제4권 지형훈/ 제5권 시칙훈/ 제6권 남명훈/
제7권 정신훈/ 제9권 주술훈/ 제10권 무칭훈/ 제11권 제속훈/ 제12권 도응훈/ 제13권 범론훈/
제14권 전언훈/ 제15권 병략훈/ 제16권 설산훈/ 제17권 설림훈/ 제18권 인간훈/ 제19권 수무훈/
제20권 태족훈

4부 관련서 및 연표
관련서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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