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탁환의 역사 생태 동화 제2권 『왕대 휴전선을 넘다』. 이 책은 근현대사 속에 녹아 있는 동물의 생태를 통해 역사와 자연의 어울림을 소개한 책으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호랑이 왕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른이 된 호랑이 왕대와 학도병으로 국군에 지원한 재윤이의 이야기로 한국전쟁을 보여주고, 그 단면을 통해 전쟁의 피해와 시대적 아픔을 그리고 있다. 권말에는 별도의 정보 페이지를 수록해 한국전쟁과 호랑이의 생태를 보다 자세하여 정리했다.
어른이 된 왕대는 금강산에서 암호랑이 한솔을 만나 짝짓기를 하고, 새끼들이 다 자랄 때까지 곁에서 지켜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왕대가 먹이를 잡으러 나간 사이, 금강산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새끼를 밴 한솔이 머물던 동굴에 폭탄이 떨어진다. 금강산은 북한군과 군인 사이에 38선이 결정되기 전에 서로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전투가 치열하다. 그러던 중 북한군이 새끼 호랑이를 잡아와 생포한 국군과 함께 총살하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