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형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텍사스 A&M대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 영미 소설의 비평에 주력하고 있는데, 출신이나 인생 여정상 영미를 세계적 시각에서 보려고 노력한 작가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영미 이외 지역을 배경으로 하여 영어로 글을 쓰는 작가들, 가령 인도 출신의 살만 루시디(Salman Rushdie), 나이지리아의 치누아 아체베(Chinua Achebe), 카리브해 지역의 데릭 월코트(Derek Walcott) 등에 관심을 갖고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왔다. 소설의 사회적 의의 가운데 하나가 현실적이고 상상적으로 갈등을 중재하는 데 있다면, 이들 지역의 소설이 이러한 전통을 잇는 의의와 재미를 갖는다고 생각해, 비평 이론적으로 이들 소설을 윤리적이자 미학적인 차원에서 논의하는 작업도 병행해왔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현대 영미 소설과 비평 이론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