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의 사유(思惟)적 전통은 우리들이 거기에 준거할만한 권위를 가지고 있는가? 근래에 우리는 문화 위기의 절규를 자주 듣게 된다. 문화의 위기는 현실적으로는 정치의 문화에 대한 간섭으로서 생겨지는 바이지만, 내재적으로는 선인들의 전통적인 사유가 벌써 그대로 유지될 수 없음에서 재래(齎來)(결과를 가져옴)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금일의 문화의 위기가 전통적인 사유의 모순에서 온 것이라면 우리는 거기에 준거해서 새로운 이해를 가져올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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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 김오성(金午星)(1906~미상)
문학평론가, 정치가, 평론가, 공산주의 운동가
평안북도 용천 출생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 철학과 졸업
조선인민당 선전부장 및 민주주의민족전선부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농민상임이사
천도교 기관지 〈농민〉 편집
작품 〈지도자 군상(群像)〉 등 다수 언론지 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