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공상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의 아버지이자 18세기 영국의 진보적 교육사상가였던 윌리엄 고드윈의 에세이로 교육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 앞으로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점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고드윈은 ‘최초의 아나키스트’로 불렸을 만큼 자유를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교육에서도, 강요하지 않고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학생 개인의 의지와 판단력을 존중하며 지식을 전달할 때 가장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그의 이런 사상은 20세기 이후 현대 교육학자들의 관점과 놀랄 만큼 일치한다. 즉 시대보다 앞서 현명한 교육관을 제시했으며, 200년 전에는 다소 급진적이었을 수 있는 그의 생각은 지금 우리 사회에 적용해 보면 오히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