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목소리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글을 쓰는 삶에서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그리고 기꺼이 ‘마주해야 할’ 상황을 ‘10가지 계절’에 비유해 살펴나가는 책이다.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해 글로써 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글쓰기 리듬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해 알려준다. 첫 문장을 만드는 ‘시작의 계절’에서부터, 자신의 글쓰기 역량에 회의감이 싹트는 ‘의심의 계절’과 여의치 못한 주변 환경을 탓하는 ‘불만의 계절’을 지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균형을 맞추는 ‘돌봄의 계절’과 ‘피정의 계절’을 거쳐 비로소 맞이하는 글쓰기 마무리 ‘완성의 계절’까지, 이른바 작가로서 살아가는 ‘십계절(Ten Seasons)’에 관해 말하고 있다.
지은이 자신이 문학소녀로, 직장인으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오는 동안 끝내 놓지 않았던 글쓰기의 삶에 관한 이야기는 한 편의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에세이를 이루며, 글 중간중간 녹여낸 ‘의식과 루틴’이라는 이름의 섹션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팁을 제공한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세심한 필치로 하나씩 챙겨주면서 진심 어린 격려와 위안을 보낸다. “글쓰기 최대의 적은 자기 내면의 두려움”이라는 지은이의 말처럼, 그 두려움이 잉크가 종이에 스며들어 흐르는 것을 방해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 순간 나만의 이야기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