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권 3

천하귀원 | arte | 2020년 10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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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도서 소개

“제 마음은 있어야 할 곳에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선택한 최고의 중드 <천성장가>의 원작 소설!
김용, 고룡의 뒤를 잇는 무협소설 작가 천하귀원의 대표작!

집에서 쫓겨나 생존을 위해 남장을 하고 청명서원에 들어간 소녀가 뛰어난 지략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무협로맨스 『황권』(전 6권) 2권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위지’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황권 다툼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 소녀 봉지미, 냉혹한 황실에서 자라 철저하게 본심을 숨기고 치밀한 전략을 펼치는 초왕 영혁, 이 두 사람은 황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면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제껏 알지 못했던 운명의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는데…….

“내가 일찍이 네게 말했었지. 주제넘게 높은 데만 바라보면 안 된다고.
바람을 이기려고 죽을힘을 다해 버티면 안 된다고.”

화봉여수인 어머니에게 차별을 받으며 자라온 봉지미는 재물을 탐하다가 감옥에 갇힌 봉호를 꺼내 달라는 부탁에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5황자의 계략에 빠져 위기를 겪게 된다. 이후 그녀는 가족들을 향한 마음을 뒤로하고 초왕 영혁과 남해로 가게 되는데 그 여정에서 위험한 함정에 빠지게 된다. 화엄두촌에 머물게 된 두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마주하게 되고, 영혁은 중독이 되어 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녀는 그를 세심하게 돌보면서 대책을 강구하지만,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두 사람은 죽음이 목전까지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상황은 급격하게 변하고, 비정한 운명은 기어코 실체를 드러내는데……. 연이어 닥쳐오는 비극은 그녀의 칼날을 어디로 향하게 할 것인가?

“전하의 마음은 철저한 계획과 인내를 바탕으로 계산된 것입니다.”
오해와 진실이 뒤엉킨 혼란 속으로 빠져든 두 사람!

작가 천하귀원은 여느 로맨스 소설과 달리 호방하고 힘찬 필치로 로맨스와 의협을 절묘하게 그려내어 남녀 독자 모두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황권」역시 웅장한 기상을 품고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봉지미의 활약을 치열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면서도, 유머러스한 대화로 리드미컬한 흐름까지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또한 대표작 「부요황후」가 중국작가협회 제1회 웹소설 심포지엄 대상 작품 5편 중 하나로 선정되며 대중을 사로잡은 이후, TV드라마로 제작된 두 번째 작품이다. 현재 유명 배우 천쿤과 니니 주연의 <천성장가>로 제작되어 넷플릭스에서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소설 「황권」은 드라마에 담아내지 못한 깊이 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입체적인 서사를 그려낸다. 황권을 향해 날아오르는 여인 봉지미를 둘러싸고 냉철한 전략가 초왕 영혁, 극강의 무공을 지닌 고남의, 초원의 대왕 혁련쟁, 흑과부 화경, 영징, 연회석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감동과 깊이를 더해준다.

“난 너의 사람이야.”
“너는 너야. 누구의 사람이 아니라고. 넌 그냥 너여야 해.”

봉지미는 웅장한 기상을 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여인으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초왕 영혁과 겨룬다. 봉지미는 남자들만 있는 서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열여섯 살에 관리로 등용되고, 조정에 들어가 태자를 멸하고 외 척을 숙청하며, 열일곱 살에는 대월의 안왕을 패배시켜 무위장군 겸 예부시랑에 오른다. 황실의 치열한 암투와 잔인한 전장 속에서 큰 공을 세우며 강인함을 잃지 않았던 봉지미는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16년간 감추어져 있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녀는 복수심에 불타 이성을 잃고 소인배들의 이간질에 넘어가 한때 깊이 사랑했던 영혁에게 원한을 품고, 곁에 있는 핏줄마저 위험에 빠뜨린다.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이 어긋나기 시작하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된다. 과연 뒤엉켜있는 오해와 진실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지미, 어떤 사람들은 운명적으로 맞서게 되어 있다. 세상 어디로 도망을 가더라도 숨을 수는 없다. 혹시 숨고 싶은 게 아니라면, 어디선가 잠시 숨을 고르고 힘을 키우고 싶은 거라면, 혹여 어느 날 칼을 뽑아 들고 내게 맞서고 싶다면, 나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마라. _119쪽

“누군가를 좋아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법이오. 여인 때문에 자기 단점을 고치는 걸 꺼려하는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오.”
봉지미가 눈을 떴다. 이불을 둘둘 말고 턱을 괴고 있는 남자의 보랏빛 보석 같은 눈동자가 빛났다. 가볍게 풀어진 상의 틈으로 옅은 꿀색의 피부와 아름다운 근육이 보였다. 혁련쟁은 눈빛에 강압적이고 남자다운 매력이 있으면서도, 때때로 아이처럼 멋대로 굴거나 순수하게 웃고는 하였다. 정반대의 두 기질이 함께 나타날 때면 또 다른 매력이 솟아났다. _184쪽

‘지미. 나는 절대로 당신 곁에 위험을 데려갈 수 없소. 아주 하잘것없더라도 말이오. 나는 절대 그리할 수 없소. 세상 모두가 그 때문에 내게 손가락질 한다면, 나는 기꺼이 받겠소!’ _321쪽

봉지미는 발 아래로 흐르는 피를 보면서 여전히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예전처럼 목표도 모른 채 무작정 도광양회(韜光養晦,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뜻) 하던 위지가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세력이 있었고, 하늘과 바다를 뒤집어 버릴 위지의 신분이 있었다. 그녀는 이제 한 명 또는 수천 명을 죽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녀는 권력을 앞지를 때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구름 끝까지 오르길 원했다. 그렇게 그녀가 뒤집고 싶은 모든 것을 철저하게 짓밟아 줄 것이다! _290쪽

‘스스로에게 관대한 네가 아니더냐. 그렇지 않아도 험한 세상에서 싫은 음식까지 억지로 먹지는 않겠다 하던 너였다. 그런데 이제 이런 작은 일에서도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이냐. 아니면, 누군가 너를 그렇게 하도록 몰아세웠느냐?’_298쪽

쨍강!
금속이 마찰하는 소리가 귓전에 울렸다. 불꽃이 눈앞에서 튀는 바람에 봉지미는 눈을 질끈 감을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그녀의 곁으로 굴러와 가쁜 숨을 내쉬었다. 봉지미가 고개를 돌려보니 흙투성이가 된 화경이었다. 그녀는 화경을 똑바로 쳐다보며 왜 다시 돌아왔냐고 묻지 않았다. 하지만 화경은 진흙탕에서 구르면서도 두려움을 찾아 볼 수 없는 웃음을 보이며 낭랑하게 말했다.
“너 혼자서 영웅 되려고?”_343쪽

“여긴 천성이 아니고, 지미는 없어. 지미는 지금 적국인 대월이라는 위험한 곳에서 생사도 알 수 없다고! 그러니까 어서 정신 차려. 똑바로 말하고 정상인처럼 행동하란 말야! 할 수 없어도 해! 그렇지 않으면, 넌 결국 우릴 죽이거나 지미를 죽이고 말 거야!”_356쪽

진사우가 일어나 앉아 봉지미의 눈동자를 바라봤다. 물기 어린 그녀의 특별한 눈동자는 시시때때로 안개에 쌓여 자꾸만 그 안을 들여다 보고 싶게 만들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정말 천하의 보물이었다.

이런 눈동자라면 그 속에서 영원히 원하는 바를 읽어내지 못할 것이었다. 오직 그녀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진실을 볼 줄 알아야 했다. _384쪽

“무엇을 믿냐 물으셨습니다.”
봉지미가 책상에 기대 진사우를 똑바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열다섯에 청명사원에 입성해 무쌍국사가 된 일, 열여섯에 입각하여 남해로 출사해 선박사무사를 세운 일, 열일곱에 부장이 되어 백두애 전투에서 전하의 십만 군사를 전멸시킨 일을 믿지요.”_554쪽

저자소개

저자소개

천하귀원 天下?元
중국작가협회 회원,
중국작가협회 온라인문학위원회 위원,
장쑤성 온라인작가협회 부주석,
제7기 전국청년작가창작회의 대표,
샤오샹(?湘)서원 금패작가.

여성 작가로서는 보기 드물게 로맨스와 의협을 절묘하게 버무려 남녀 독자 모두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대표작 부요황후(扶?攣后) 가 중국작가협회 제1회 웹소설 심포지엄의 대상 작품 5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TV드라마로 제작되었다. 황권(凰?) 역시 유명 배우 천쿤과 니니가 캐스팅되어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 주요 작품으로 황권, 부요황후 외에도 제황(帝凰), 연경천하(燕?天下), 천정풍류(天定?流), 천정풍화(天定??, 여제본색(女帝本色) 등이 있다.

역자소개

진실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 통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삼성전자 중국 법인에서 동시통역사로 일했다. 현재 전문 통번역사로 활동하며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목차소개

목차

제79장 대비
제80장 필히 솟구치리
제81장 아이의 할아버지
제82장 이 마음 깊은 곳
제83장 제경에서 온 편지
제84장 채찍 형벌
제85장 여기서 그대를 기다리리
제86장 함정
제87장 삶과 죽음은 하늘이 아닌 내 손에
제88장 생불
제89장 돌아가다
제90장 구사일생
제91장 위엄을 세우다
제92장 폭풍전야
제93장 죽어도 같이 죽어
제94장 오고 가다
제95장 마음을 떠보다
제96장 낙인
제97장 만남
제98장 위험한 입맞춤
제99장 바람을 피우다
제100장 섣달그믐
제101장 구출 작전
제102장 변덕스러운 성곽의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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