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맨스#까칠남#친구>연인#순정남#후회남
무식마녀 최종희, 늘 익수하다 못해 만만한 남자, 민재석. 23년 7개월 전부터 마주보며 살고 있지만 그에게는 적응할 수가 없다. 그와 나는 맞는 게 하나도 없다. 아니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 행복지상주의자로서 사랑을 꿈꾸는 나는 로맨틱한 면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현실주의자 재석이 정말 싫다.
고지식 대왕 민재석, 반듯한 이마에 날렵한 콧날, 섹시해 보이는 입술, 18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군 제대 후 지속적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 거기다가 자타가 공인하는 수재로 지금은 잘 나가는 외환딜러. 잘 나가는 내 인생에서, 내 삶에서 유일무이한 걸림돌이 있었으니 그 이름 최종희. 결코 그녀와 부딪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