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어딘가에 네가 살아만 있다면, 난 수천 번이라도 널 잃을 수 있어.
그녀가 깨어났다. 그리고 나를 떠났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삼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는 그녀가 그립다.
그런데 지금, 그녀가 다시 내 앞에 있다.
사무치게 그리웠던 그 고요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녀의 뺨을 만져보고 싶다. 꿈은 아닌지 확인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녀를, 붙잡고 싶다……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미아, 그리고 그런 미아를 잃은 애덤.
촉망받는 첼리스트로, 화려한 록 스타로
각자의 삶을 살던 두 사람이 삼 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다.
죽음과도 같은 상실을 겪은 두 사람의 단 하룻밤 여정,
그 부서질 듯 찬란하게 반짝이는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