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극심한 가뭄 끝에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가 마른벼락과 천둥에 그만 세상을 떠나고 소녀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소녀는 모든 것이 용왕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원망했다. 13년 후 소녀는 아가씨가 되어 억척스럽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가씨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지 노인에게 도움을 주었다. 며칠 후 아가씨는 바다에 빠진 잘생긴 건장한 한 남자를 구해 주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에게 아가씨는 '미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남자는 바로 거지 노인이 아가씨에게 보내 준 용왕이었는데…….
펼쳐보기
내용접기
저자소개
이서연지음
좋아하는 것 : 예쁜 찻잔, 포트넘 앤 메이슨의 아쌈 티, 수제 쿠키
싫어하는 것 : 전쟁에 관련된 모든 것들.
출간작 :
남녀상열지사, 서라벌 낭자와 당나라 건달, 낙인, 격랑
그저 긁적거리는 말 :
같은 사랑 이야기라면 현대물보다 시대물이 좋고, 가급적 옛날이야기일수록 좋다.
아니면, 아주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도 끌린다.
어쩌면 사랑 그 자체가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꿈 같은 존재라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