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수색 의뢰인 줄 알았는데 괴물이 튀어나왔다.
입구도 사라지고, 마력도 사용할 수 없는 공간에서
어떻게든 생환하려 노력하는데,
공자의 입에서 어처구니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네가 살았으면 한다.”
“…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만은 지켜 줄 테니까…….”
그는 숨을 몰아쉬면서 검을 고쳐 쥐었다.
땀방울이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뒤돌아서 뛰어라. 절대, 돌아보지 마라.”
이 미친 새끼야!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단 말이다!
나는 대답 대신 달려드는 괴물의 머리를 날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