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사라 스트리츠베리 Sara Stridsberg
스웨덴 소설가이자 극작가, 번역가. 1972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스웨덴 현대문학 최고의 소설가로 꼽힌다. 영국 해협을 수영으로 건넌 최초의 스칸디나비아 여성 샐리 바우에르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해피 샐리』(2004)로 데뷔했다. 미국의 급진적 여성주의자 밸러리 솔라너스의 삶을 다룬 두번째 장편소설 『밸러리』(2006)로 북유럽이사회문학상을 수상하고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후보에 올랐다. 스트리스베리는 솔라너스가 쓴 ‘SCUM 선언서’를 스웨덴어로 직접 번역하기도 했다. 2010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를 성적 대상화된 소녀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달링 리버』를 발표했다. 2014년 스트리스베리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든 작품 『사랑의 중력』을 발표하고, 이 작품으로 2015년 유럽연합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문학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사랑의 중력』은 스트리스베리의 글에 스웨덴 최고의 삽화가 사라 룬드베리의 그림이 더해져 『여름의 잠수』(2019)라는 그림책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그 외 작품으로 희곡 『아메리칸 호텔』(2016), 장편 『사랑의 남극대륙』(2018)이 있다.
스트리스베리는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한림원 종신회원 열여덟 명 중 열세번째 회원으로 선정되었는데, 한림원 설립 이후 열번째 여성 회원이자 최연소 회원이었다. 그러나 한림원 장클로드 아르노 스캔들이 불거지고 피해자들에 지지를 선언했던 사무총장 사라 다니우스가 사퇴하면서, 그녀와 연대하고자 2018년 한림원을 떠났다. 현재 스톡홀름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박현주
소설가, 전문 번역가, 에세이스트. 소설 『나의 오컬트한 일상 - 봄여름 편』 『나의 오컬트한 일상 - 가을겨울 편』 『서칭 포 허니맨 - 양봉남을 찾아서』, 에세이 『로맨스 약국』을 썼고,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트루먼 커포티 선집, 찰스 부코우스키의 소설과 에세이, 『바바리안 데이즈』 『조용한 아내』 등을 번역했다. 2018년 『하우스프라우』로 제1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