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바다 시집 「원초적 색깔」에는 순수한 인간의 사랑과 슬픔이 담겨있는 첫 시 「인연과 사랑」을 비롯해 각각의 개성 넘치는 시(詩)들이 이어져 있다. 자본주의의 하루는 지평선에 빨간 코카콜라 캔을 던짐으로서 시작된다는 시 「새벽」, 현실적인 삶의 방향과 지혜를 알려주는 시 「생활의 기록」, 색깔의 가짓수가 늘어나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시 「모호해진 색깔」, 진한 풀냄새는 풀이 베어져 죽었다는 의미임을 알려주는 시 「풀냄새」 등 70편의 시(詩)가 이 시집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