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춤을 추는 대회 마라톤 댄스(Marathon Dance)라는 독특한 소재.... 실존주의의 걸작이란 찬사를 받은 누아르 소설의 백미. 대공황 시대에 실제로 행해졌던 마라톤 댄스(또는 댄스 마라톤)를 소재로 이 작품은 미국의 엄혹한 경제 침체기와 자본주의의 암울한 시대상을 담고 있다. 실제로도 공황기에 많은 실직자들이 마지막까지 쉴 새 없이 몸을 흔들어야 우승하는 마라톤 댄스에 상금과 유명세를 노리고 참가했다. 이 소설에서도 영화감독을 꿈꾸는 별 볼 일없고 순진한 로버트 시버튼이 우연히 글로리아라는 여성을 만나 그녀의 권유에 따라 마라톤 댄스에 함께 출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