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봄 홈즈는 영국과 유럽의 복잡한 사건 해결에서 맹활약해 높은 명성을 얻지만 지나친 과로로 건강을 잃고 만다. 홈즈의 절친한 벗이자 주치의인 왓슨은 홈즈에게 모든 일을 내려놓고 당분간 쉴 것을 권고한다. 둘은 왓슨의 전우인 헤이터 대령이 사는 공기 좋은 영국 서리주 라이게이트 지방으로 전지 요양을 떠난다. 하지만 홈즈가 일복이 많은 건지 사건을 불러들이는 체질인지 도착한 다음날 평화로운 이 영국 시골마을에 끔찍한 살인사건이 터진다. 라이게이트에서도 으뜸을 다투는 대지주 커닝검 저택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이 벌어진 것이다. 홈즈는 왓슨의 만류에도 사건 현장과 시신을 조사하며 목격자들과 만나지만 건강이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를 한 탓인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지는데... ? 추리의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실 중 무엇이 부수적이고 무엇이 본질적인지를 구별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에너지와 주의력을 집중하지 못하고 분산시켜 버리게 됩니다. 이번 사건 전체의 열쇠는 처음부터... ?이 사건은 와병 중에도 특유의 통찰력과 임기응변으로 완전범죄를 노리던 범인들과 경찰의 허를 찌르며 통쾌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홈즈의 활약이 돋보이며 사건 해결 후 그가 언급한 위 발언 역시 정곡을 찌르는 명탐정의 대사로 유명하다. ? 라이게이트 지주 사건(The Adventure of the Reigate Squire) 은 라이게이트의 수수께끼(The Adventure of the Reigate Puzzle) 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졌다. 코난 도일의 홈즈 단편 시리즈 56편 중 하나로 1893년 6월 스트랜드 매거진 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