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 7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유독 근대사에 대힌 기억은 또렷히 남아있지 않다. 기억되고 싶지 않은 슬픈 역사란 이유 아닐까 싶다. 그러나 역사는 그 자체가 소중한 것이다. 까닭에 작가는 3.1운동 100 돌을 맞이하여 잊혀진 근대사의 슬픈 현장을 찾아 나섰다. 당시 역사적 사건을 두 발로 누비면서 작가적 시각으로 잠든 역사를 깨우고자 했다.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려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분적으로는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되었음을 밝힌다. 근대사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선생님들에게 유용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