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예전의 물렁이로 봤다면 잘못 봐도 한참 잘못 봤어.
난 박강해야. 이름처럼 강해졌다고.”
박강해 - 1년 2개월이라는 짧은 결혼생활을 뒤로한 이혼녀 강해. 거기다가 재혼한 남편 동욱과의 사별. 더 이상 그녀에게 결혼은 그저 꿈일 뿐이다. 올해 스물아홉 된 강해는 12살 아래 띠동갑인 동욱의 딸 진아와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다. 동욱이 남겨준 출판사를 운영하며 나름대로 행복한 생활을 하던 강해. 어느 날 출근길에 출판사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 전 남편 훈도와 마주치게 되는데…….
강훈도 -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훈도는 우연히 임시로 강의를 맡고 있는 입시미술학원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다가 전처 강해를 보게 된다. 반가운 마음에 그녀를 향해 미소 짓지만 강해는 그를 보는 순간 도망을 치고 만다. 훈도는 대학동창들에게 나이가 무려 열다섯 살이나 차이가 나는 늙은 남자와 재혼을 하고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늙은 남편은 죽고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생인 의붓딸과 단둘이 산다는 강해의 소식을 듣고는 기겁한다. 나이 서른도 안 되서 17살짜리 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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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강미 지음
- 강미
- 1970년 4월 15일 生
- 출간작 : 〈가면의 시간〉〈그 여자가 맛있게 사는 법〉〈빌링스에서 온 남자〉〈고지식 대왕과 무식마녀의 전설〉〈새엄마는 이혼녀〉 등을 집필했으며, 현재 다른 작품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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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프롤로그] - 1년 2개월짜리 결혼
1. 띠 동갑, 엄마와 딸
2. 심상치 않은 재회
3. 전처와 전남편에 대한 고찰
4. 여자, 여자 그리고?남자
5. 세 가지 빛깔의 생각
6. 빨래하는 남자와 신문 보는 여자
7. 두 번의 밤과 세 번의 낮 그리고 악마의 속삭임
8. 때로는 여자도 남자가 그립다
9. 그들에겐 안 좋은 추억이 있다.
10. 거짓과 침묵의 차이
11. 그대로 그렇게
[에필로그]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