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과회통, 역병을 막아라!

정종영 | 애플북스 | 2020년 12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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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0여 년 전, 다산의 지혜와 집념이 전염병에 휩싸인 조선을 구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는 날마다 확진자와 사망자를 숫자로 읽는다. 이것은 수치를 나타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달리 말하면 누군가의 고통과 죽음을 의미한다. 확진자 00번 혹은 사망자 00명으로 하루만 지나도 잊히는 그 숫자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가슴에 남는 한 사람이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위기를 겪고 있는 이 현실은 200여 년 전에도 동일했다. 전염병과 싸우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혼신을 다했던 사람. 그는 바로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이자, 저술가, 유네스코가 꼽은 세계 기념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다.

[줄거리]
7월 어느 날, 정약용은 곡산으로 돌아가다가 깊은 산속에서 통곡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불안한 마음에 달려간 곳은 약초꾼이 사는 외딴 초가집. 어린 소년(인성)이 할아버지의 주검 앞에서 통곡했다. 약용은 이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연을 듣게 된다. 소년의 할아버지는 단순 감기로 며칠 앓다가 읍내 의원을 불렀는데, 의원이 포기하고 도망갔다고 했다. 약용이 아는 읍내 의원은 명의로 소문난 자였는데 이상했다.
다음날, 약용은 초상치는 것을 도와 주고 인성을 곡산 관아로 데려간다. 약용은 인성을 뒷방으로 데려가 둘째 아들 학유를 소개 시켜 주고, 집필 중인 〈마과회통〉 정리를 돕게 한다. 그러다 곡산 읍내에서 북쪽으로 20리 떨어진 매을미 마을, 연자방아를 돌리던 최 별감네 소가 갑자기 죽고, 마을 입구에 있는 큰 주막에서 닭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정약용은 소가 죽은 사건 현장을 찾아간다. 소주인 최 별감이 직접 나와 정약용에게 인사한다. 최 별감은 정약용에게 거드름을 피운다. 약용은 소를 살피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소주인 말처럼 건강한 소가 아니었다. 2살짜리 소지만, 잇몸이 부어 있고, 눈에 염증, 피부 벗겨짐(질환)이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에게 물어봤지만, 최 별감 눈치를 봐서인지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정약용은 판결을 내리기 전 최 별감과 소작농의 관계를 생각했지만, 공정하게 판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결론 내린다. 정약용은 소 값의 20프로만 주인에게 주도록 판결한다. 이 판결에 대해 최 별감이 약용에게 앙심을 품는다.
약용이 인성을 데리고 포목전을 다녀오다가, 장터 근처 허 의원 약방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한 청년에게 물어보니, 며칠 전부터 매을미 마을에 감기가 돌았다는 얘기를 한다. 매을미 마을에도 약방이 있지 않냐고 물어보자 보름 전, 매을미 약방 주인도 독감에 걸려 죽어 할 수 없이 곡산 읍내까지 약을 지으러 왔다고 했다. 약용은 골똘히 생각하며 곡산 관아로 돌아오며 혼잣말을 한다.
“한여름에 독감이 돌아 의원이 죽고, 멀쩡하던 소도 그냥 죽고. 참 희안하구나.”
옆에 있던 인성이 “소뿐 아니라, 닭도 죽었다”고 장단을 맞춘다. 약용은 깜짝 놀라며 마을에 불어오고 있는 전염병의 징조를 느끼며 불안해 하는데…….

▶ 『마과회통, 역병을 막아라!』 북트레일러
https://youtu.be/K5bdspZMHVs

저자소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쓰고 싶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 곳곳에 숨은 역사를 발굴해서 동화를 쓰고, 강연으로 독자를 만난다.
코로나19 초기에 가장 피해가 컸던 대구에서 산다. 누구보다 빨리 코로나에 대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저자는 “어떻게 하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다가 역사에서 해답을 찾았다. 조선 시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역병을 극복했던 자료를 보고 감동을 받아 《마과회통, 역병을 막아라!》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사람들이 용기 내어 삶의 현장에서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응원한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도시 수달 달수네 아파트》,《모래소금》,《조선의 마지막 춤꾼》,《꼬마귀신의 제사 보고서》등이 있고, 글쓰기, 독서법 등 다양한 책을 썼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_ 다산은 어떻게 역병을 막아 낼 수 있었을까?
추천사 _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1. 할아버지의 죽음
2. 뒷방 아이 학유
3. 연자방아 사건
4. 어긋난 판결
5. 특별한 아이
6. 역병을 막아라!
7. 공포와 두려움
8. 점점 커지는 역병
9. 최 별감의 야릇한 미소
10. 평범한 일상에 대한 그리움
11. 굶어 죽나, 역병 걸려 죽나?
12. 우리가 남긴 발자국
13. 다시 급습한 역병
14. 허 의원을 데려오너라!
15. 씁쓸한 기억
16. 밝고 둥근 달
17. 할아버지가 남긴 선물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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