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의 허점으로 인한 역설적 상황을 통해서 복수심과 정의감 등에 대한 생각을 자극하는 초단편 범죄 소설.
미국의 작은 도시. 사람들이 자기방어를 위해서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그 도시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정치적 견해로 다투던 도시의 고위층 두 사람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권총을 쏜 것이다. 그러나 희생자는 간신히 목숨을 유지한 채 의식을 잃은 식물인간이 된다. 그런데 그 도시의 법률에 따르면, 살인이 벌어진 경우에만, 범인을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게 된다. 즉 희생자가 죽지 않는 이상, 범인은 상당히 가벼운 처벌로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