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김개미 | 글항아리 | 2020년 12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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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꿋꿋이, 열심히, 적극적으로 혼자여야 할 것
비대면 고효율 시스템은 어떻게 마련되는가

“혼자서는 경쟁할 수 없지만, 혼자 있으면 경쟁력이 생긴다.
글을 쓰는 자는 모이면 소문을 만들 확률이 크고,
흩어지면 글을 쓸 확률이 크다”


여기, 비대면 시대에 남들보다 덜 우울하고 더 잘 살아남는 이들이 있다. 오랫동안 혼자 일해온 이들은 자기만의 리듬대로 읽고, 쓰고, 일하고, 사람을 만난다. ‘혼자여야 한다’는 룰은 코로나 시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인, 작가, 번역가, 학자, 디자이너, 광고 기획자, 연극배우, 미술작가, 피아니스트 등은 혼자일 때 제일 좋은 성과를 냈고, 자기 자신을 더 잘 들여다봤으며, 타인과의 관계도 탄탄하게 유지했다.
사람들이 혼자 있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외롭지 않아?’보다는 ‘또 일하는 중이니?’다. 그들은 사회활동에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 일하는 데 쏟아붓고, 그 후 자신을 놓아 쉴 줄 알며, 종종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둘 줄 안다. 물론 작업 공간이 분리 안 된 프리랜서들에겐 일과 사생활의 구분이 불명확할 수 있지만, 이들은 무시로 나가서 소요학파처럼 걷고, 매트를 깔고 움직여 코어 근육을 강화하며, 길거리에서 아이디어를 주우며 틈틈이 일에서 떨어져 나온다. 그리고 돌아오면 작업 공간에 앉아 한껏 고양된 정신으로 나의 작업물들을 완성해나간다. 특히 내 안의 나는 한 가지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안에 숨은 다재다능함과 부캐들을 찾아내 다방면으로 분출시킨다.
매우 인상적인 것은 비대면 시대에 읽고 쓰는 자들이 가장 잘 살아남는다는 점이다. 12명의 필진 중 책 관련 일에 몸담는 이들 말고 피아니스트도 있지만 그 역시 읽고 쓰다가 홀로 피아노를 연주한다. 연극배우 역시 팀원들과 연습하기 전, 홀로 독백 대사를 외우며 몸풀기를 한다. 광고 크리에이터 역시 다독가로서 책을 늘 옆구리에 끼고 있다가 문득 통찰을 얻어 광고를 만들어낸다.

저자소개

김개미 _2005년 『시와 반시』로 등단. 시집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 『악마는 어디서 게으름을 피우는가』, 동시집 『레고 나라의 여왕』 『오줌이 온다』 등을 펴냈다. 문학동네 동시문학상과 권태응 문학상을 수상했다.

김겨울 _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MBC FM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의 DJ를 맡고 있고 『독서의 기쁨』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등 몇 권의 책을 썼다.

김광혁 _시각디자인과 광고디자인을 전공했다. 애프터컬처 대표 및 하이디자인 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팟캐스트 프로듀서, 문화재청 자문위원, 문화해설가, 게임 스토리 작가, 콘텐츠 기획자, 타로 마스터, 디자인 컨설턴트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기영 _이노션 ECD. 윤종신을 좋아한다. 그가 ‘크리에이터는 읽히는 순간 죽는다’고 한 말을 맘 깊이 넣어두고 광고를 만든다. 아버지를 좋아한다. 아들 원고를 처음 읽은 아버지가 보낸 문자다. ‘꼭 써야 할 경우가 아니면 책 함부로 내는 건 죄다. 삼가고 또 삼갈지어다. 아비.’ 그 아비의 그 아들처럼 예상불가형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김영글 _미술작가, 1인출판사 돛과닻 대표. 문학과 미술을 공부했고, 눈빛이 닮은 고양이 세 마리와 살고 있다. MBTI 검사 결과는 언제나 전형적인 INFP가 나온다. 인생이 한 방의 홈런이기보다는 사소한 기록 경신의 우아한 집대성이기를 꿈꾼다.

김주영 _피아니스트. 서울종합예술학교 피아노과 전임교수, 추계예술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 아카데미의 ‘김주영의 클래식 인터뷰’ ‘정오의 음악회’를 진행 중이다. KBS 클래식 FM 〈실황특집 중계방송〉 진행자이며, 저서로는 『클래식 수업』 등이 있다.

김택규 _번역가. 『번역가 되는 법』을 썼고, 『이중톈 중국사』 『암호해독자』 『논어를 읽다』 『단단한 과학 공부』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 『이혼지침서』 『죽은 불 다시 살아나』 『아큐정전』 등 6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노명우 _사회학자. 대학교수가 직업이고 그것으로 만족 못해 글을 쓰고 또한 니은서점이라는 골목길 독립서점에서 마스터 북텐더 자격으로 사람들에게 책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표작은 언제나 아직 집필하지 않은 다음에 나올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우진 _노어노문학과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다. 공상집단 뚱딴지 수석 단원이자 극단 연애시절 대표다. 2인극 페스티벌 연기상, 서울세계단편영화제 은상을 수상했다. 20여 년간 연극, 영화, 드라마에 출연했고, 이따금 연극·영화 연출 및 제작을 했다.

신견식 _번역가. 기술 번역에서 출판 번역까지 다양한 부문의 번역을 한다. 『불안한 남자』 『블랙 오로라』 『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 『언어 공부』 『파리덫』 등을 옮겼고, 『콩글리시 찬가』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을 썼다.

이지영 _기자로 일을 시작했고, 라디오 방송과 칼럼으로 음악 이야기를 해왔다.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클럽 발코니』 편집장, 제이에스바흐 프로덕션 실장, 인터넷 음악방송 〈술술클래식〉의 공동 MC를 맡고 있다.

황치영 _출판 교정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차, 유공 등에서 근무했다. 1996년 문화부 자료를 교정본 것을 시작으로, 출판사, 박물관 등에서 팩트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목차소개

기획의 글

1. 프리랜서의 시간여행을 위한 학기 가이드_김겨울 작가
2. 파비앙, 내가 보이니?_김개미 시인
3. 내 안에 사는 다중이들이 물 만난 언택트 세상_김광혁 디자이너
4. 산만해서 잘나가는 사람들_김기영 광고 크리에이터
5.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언어를 좋아하기_신견식 번역가
6. 나는 춤을 출 때는 춤을 추고 잠을 잘 때는 잠을 잔다_노명우 사회학자
7. 연습 가는 길_리우진 연극배우
8.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나 홀로 피아노를_김주영 피아니스트
9. 번역가 K씨의 하루_김택규 번역가
10. 팩트체커의 늦가을_황치영 출판 교정가
11. 집순이의 마음_김영글 미술작가·돛과닻 대표
12. 음악을 듣고 쓰고 말하는 사람의 일상_이지영 클래식 음악 중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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