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우리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만 상처받는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최광현 교수가 전하는 관계심리학 명강의!
코로나19로 인해 전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누군가에게 이 시간은 가족과 단란한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모르고 지나쳤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착각으로 방치되었던 상처들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가족뿐 아니라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관계에서 갈등을 만드는 씨앗이 되고 있다.
전작 『가족의 두 얼굴』과 『가족의 발견』 등 여러 저서로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수많은 독자의 상처를 어루만져준 최광현 교수가 신작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21세기북스에서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여러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심리학 이론과 인문학적 견해를 섞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가족심리치유 전문가인 저자가 10년 넘게 직접 강단에서 강의해온 ‘가족상담’ 강의를 바탕으로 엮었으며, 관계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다양한 사례 제시로 가족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뒤엉킨 관계의 매듭을 풀 수 있는 지혜와 실마리를 제공한다.
◎ 출판사 서평
지금 겪고 있는 관계의 어려움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나와 우리 가족을 통해 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
가족은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맺게 되는 관계다. 그래서 삶이 힘들어 지쳤을 때,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을 때 우리가 되돌아갈 수 있는 최후의 안전지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가족이 서로에게 안전지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치 시한폭탄 같은 갈등을 안고 있는 가족들에게는 오히려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이자 마치 감옥 같은 존재이다.
끝을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전보다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수면 위로 드러나는 갈등 또한 많아졌다. 그동안 서로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착각으로 방치하고 외면했던 상처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가족 안에서 생긴 상처들은 가족 밖으로도 이어져 주변 관계에도 갈등을 야기하고 악화시킨다.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은 가족심리치유 전문가이자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인 최광현 교수가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건네는 관계 테라피이다. 이번엔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맺는 관계인 가족 관계뿐 아니라 그 안에서 발생한 상처로 인해 마주하게 된 수많은 관계의 어려움으로까지 확장시켜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10년 넘게 대학 강단에서 강의해온 ‘가족상담’의 내용을 바탕으로 엮었으며, 깊이 있는 심리학 이론과 저자의 인문학적 견해를 섞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들을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로 풀어내는 과정은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관계의 어려움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지금 내 마음 같지 않은 관계들로 지쳐 있다면, 최광현 교수의 관계 테라피 수업을 통해 얽혀 있던 매듭을 풀 실마리를 찾아보자.
사람 때문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사람이란 존재는 상황에 따라 목적에 맞게 부속을 뜯어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 사람은 언제나 인간의 전체 역사를 안고 다닌다. 그 사람의 구조 안에 인류의 역사가 쓰여 있는 것이다.”
_ 칼 융(Carl Jung)
가족은 단순히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다. 가족이란 수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역사와 갈등, 상처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집단이다. 그만큼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여러 세대들의 체계로서 가족 안에는 저마다 고유한 규칙과 기대, 의무가 함께 있다. 한 가족의 문제와 불행은 그 가족이 가지고 있던 역사의 어느 한 부분이자 수 세대에 걸쳐 형성된 반복적인 패턴이다.
가족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회적 집단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상처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만의 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그 갈등의 원인과 결과는 무엇이며, 반복되는 패턴은 어떠한지를 알아야 한다.
전작 『가족의 발견』, 『가족의 두 얼굴』 등으로 수많은 독자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했던 최광현 교수는 행복한 결혼 생활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그저 잘 살겠다는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현명하게 갈등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번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통해 관계에 관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살펴봄으로써 가족 안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설명한다. 나아가 다양한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갈등,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원고를 다듬었다.
“나만 힘들었던 건 아니었군요”
수없이 반복되고 뒤엉킨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가족심리치유 전문가 최광현 교수의 관계 테라피
“한 사람의 뾰족한 부분은 일반 관계에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 날카로운 마음을 숨기고, 사회적 페르소나(persona)를 가지고 살아가죠. 그런데 그 뾰족한 부분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관계에서 드러납니다. 바로 가족 관계죠. 가족이야말로 가장 상처 주기 쉽고 상처받기도 쉬운 관계입니다.”
_‘14강.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시작_변화’ 중에서
독일 출신의 정신분석가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심리학이란 나를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머리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책 안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들은 내 안에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를 명확히 알게 하며, 이를 통해 그 상처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미 가족 안에서 아픔과 상처를 경험한 경우가 많다. 지금 가장 가까운 사람이 힘들다면, 상처받는 관계가 어렵고 지친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최광현 교수가 전하는 관계 테라피들은 당신 안에 있는 상처를 보듬고 ‘나’를 포함한 모든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누군가에게 일방적인 원인을 물으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론 해결이 될 수 없지요. 과거에 발생한 상처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에서 회복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_‘1강. 갈등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_관계심리학’ 중에서
상처의 크기에 의해서 트라우마가 생기는 게 아닙니다.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관계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사랑하고,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필요로 했던 사람이 나에게 했던 말 한마디, 눈빛, 표정 등이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마음속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_‘3강. 나는 나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_자아분화’ 중에서
좀 더 미소 지어줄 수 있고, 상대방의 짜증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참고 이해하려고 하고, 그것을 유머로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단순하게 성격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보웬에 의하면 그런 사람이 나오기 위해서는 수 세대가 걸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라는 눈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_‘4강. 따뜻한 말과 친절한 미소의 비밀_삼각관계’ 중에서
해바라기는 꽃에 비하면 씨가 참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그 작은 씨앗을 땅에 심었을 때 몇 개월 후 자기 몸집의 수십 배, 아니 그 이상의 거대한 꽃으로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인생의 해바라기 씨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멋있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겉모습은 내면 깊은 곳의 작은 씨앗,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_‘5강.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_자존감’ 중에서
상담실에 가족 전부가 힘들어서 오지는 않습니다. 상담실에 왔다는 것은 결국 가족 중 누군가가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그 한 명이 가족희생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 안에 존재하는 갈등을 한 명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죠.
_‘6강.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_희생양’ 중에서
프로이트는 “부부의 침대에는 두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소 여섯 명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부부가 침대에 누워 있지만 그 침대에는 부부만 누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 여섯 명은 누구일까요? 부부, 그리고 부부 각자의 부모입니다. 이 부부에게 삶의 방식과 친밀감의 방식, 정서적 소통 방식을 전수하고 같이 공유했던 부모가 그 침대에 함께 누워 있습니다.
_‘8강. 부부의 침대에 여섯 명이 있다_가족 트라우마’ 중에서
성인 불안정 애착을 가진 사람은 본인의 의지, 노력과는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상처를 받습니다. 자신이 고슴도치가 되어버린 것이죠. 자신의 내면에 가시가 있는 거예요. 상처받지 않으려고 나를 보호하려는 행동이 놀랍게도 상대방을 아프게 하고, 나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_‘12강. 관계가 두려운 사람들_애착’ 중에서
행복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다행이죠. 그리고 어떻게 보면 공정한 것도 같아요. 결국 내가 어떤 시선으로 지나간 과거 속에서 내 모습을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나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 관점의 변화를 끌어내는 게 관계심리학이라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_‘13강. 상처를 발견한다는 것_이마고 테라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