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京城) 상류 가정에는 아낙네 사이에 서로 하비(下婢)(남에 존이 된 여자)를 보내 신세(新歲)(새해)의 축복을 전갈(傳喝)한다. 이것을 속칭 ‘문안비(問安婢)’라고 한다.
입춘(立春)이 드는 날에는 반드시 왕궁(王宮)으로 민가(民家)에 이르기까지 봄을 송축(頌祝)하는 뜻으로 대문짝과 기둥에 아름다운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이다. 등(燈)놀이는 불교를 따라 인도로부터 들어온 풍속으로서 불교와 함께 고려 때에 가장 성행하여 등(燈)놀이라면 전국적으로 노력과 돈을 들여 준비하느라고 야단법석이었다. 백종(百種)은 칠월(七月) 보름이니 일명은 중원(中元)이라고도 한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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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문일평(文一平)(1888~1939) 호 호암(湖岩)
독립운동가, 언론인, 사학자
평북 정주(定州) 출생
송도(松都)고보, 배재고보 교사
정주 오산학교 졸업, 와세다대학에서 정치학 수학
조선일보 기자
저서 호암전집(湖巖全集), 역사 관련 서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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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서문
제1장 원일(元日)(설날)
제2장 입춘(立春)
제3장 상원(上元)
제4장 4월 초파일
제5장 5월 단오(端午)
제6장 유두(流頭)
제8장 8월 가위
제9장 개천절
제10장 입동(立冬)과 동지(冬至)
제11장 납일(臘日)과 제석(除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