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입원 환자 는 1893년 8월 영국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agazine)과 미국 하퍼스 위클리(Harper s Weekly)에 실린 홈즈의 단편 소설이다. 퍼시 트레벨란 박사는 탁월한 의학도 출신이지만 자금 부족으로 졸업 후 곤란을 겪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독지가를 만나 런던 시내 번화가에 큰 병원을 개업하는 행운을 얻는다. 그에게 막대한 초기 자금을 대주고 수익배분계약을 한 블레싱턴은 건강에 매우 신경을 쓰는 사업가라 언제든 주치의를 만날 수 있는 트레벨린 박사의 병원 윗층에 장기 입원하는 형태로 공동 생활을 하게 된다. 실력 있는 트레벨란 박사는 곧 병원 운영에 두각을 나타내고 큰 수익을 거둔다. 그러던 어느 날 블레싱턴은 갑자기 노이로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한편 박사의 병원에는 희귀한 강박경직증을 앓는 러시아 노귀족 부자가 방문하는데 그 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고민 끝에 박사는 베이커가의 홈즈를 찾아와 상담하고 홈즈는 직접 병원으로 가서 블레싱턴을 만난다. 하지만 홈즈가 방문한 다음날 블레싱턴은 목을 맨 변사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외부침입흔적이 없고 노이로제가 심해진 결과 자살한 것으로 단정하지만 홈즈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발견하고 별도의 수사를 진행한다. 과연 블레싱턴의 죽음에는 숨겨진 진상이 따로 있는 걸까? 장기 입원 환자 는 셜록 홈즈의 회상 편에 수록된 12편의 모험 중 하나로 코난 도일이 직접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19편의 홈즈 단편 에도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