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은 유한하다. 공기, 물, 땅... 이 모든 것이 한정된 자원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다른 자원과는 다르게 눈에 보이지 않고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보니 시간이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직접적으로 알아채기가 어렵다.
공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증폭기에 대한 매력에 빠져있다.
증폭기는 어떤 신호를 크게 만들고자 할 때 사용된다. 여기서 신호란 전기적인 신호, 보다 구체적으로는 전압 또는 전류의 형태로 표현된다.
증폭기의 역할은 미세한 전압, 전류의 신호를 입력 받아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의 대신호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신호의 증폭을 무한정으로 할 수 있다면, 이세상의 발전소는 더 이상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한계가 있는 법. 증폭기 역시 신호를 무한정 증폭 시킬 수는 없고 각자의 증폭 한계치를 가진다.
무한한 증폭을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본 책에서는 증폭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