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 말하기

강상구 | 이 음 | 2020년 12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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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노회찬의 말은 어떻게 마음을 움직였나

2010년 서울시장 후보간 TV토론 풍경으로 『노회찬의 말하기』는 시작한다. 토론장에서 노회찬 의원은 용산참사 희생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토론 상대였던 오세훈 전 시장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어색한 침묵을 칼 같이 갈랐던 노 의원의 목소리는 그 어떤 논리보다도 분명했다. 저자 강상구의 표현대로, 용산참사가 참혹한 까닭이 “희생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둘러싼 우주 전체가 사라진 사건들”이기 때문임을 일깨웠다. 당시 선거에서는 노 의원이 졌지만, 그날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여기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참혹함 가운데 솟구친 희망으로 남아있다.

『노회찬의 말하기』는 노회찬 의원이 남긴 말들을 깊이 파고들어, 그 말들의 보석 같은 방법을 건져올리는 책이다. 저자인 강상구 전 정의당 대변인은 노 의원이 직접 뽑은 민주노동당 중앙당 당직자로 시작해, 내내 노 의원의 곁에서 함께 진보 정치의 길을 걸어온 정치인이다. 그가 노 의원의 말을 풀어쓰기로 결심한 것은, 노 의원의 말의 힘이 정치판에서는 물론 시장과 거리에서, 학교와 회사에서,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서 보통 사람들의 입을 통해 계속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노회찬의 말하기』는 노 의원의 말을 이해하고 추억하는 것을 넘어 한국사회 곳곳에서 그 말의 고민과 태도를 실천할 것을 제안하는 가이드북이다.

저자소개

저 : 강상구
진보정당 활동가이자 작가이고 강연자다. 진보정당 활동가이자 작가이고 강연자다. 민주노동당 중앙당 당직자로 진보정치를 시작했다. 그때 뽑아준 사람이 노회찬 사무총장이었다. 밑에서 열심히 일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정의당을 거치면서 당협위원장, 부대표, 대변인을 지냈다. 얼마 전까지는 교육연수원장이었다. 노회찬 의원이 진보신당 공동대표일 때 당 기획실장이었다.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당협위원장으로 골목을 누비던 기억이 선하다. 심상정 대선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이던 노회찬 의원에게 홍보본부장 역할이 미진하다고 지적받았던 일은 아직도 뜨끔하다.
몇 년에 한 번씩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생길 때마다 책 쓰는 작가로 변신한다. 모든 이가 인간다운 삶을 살려면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회참여가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복잡한 이야기를 올바른 시각에서 쉽게, 기왕이면 재미있게 바꿔 많은 사람에게 참여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 중 하나라고 믿는다.
일 년에 100여 차례 강연을 다니면서 사람 만나는 일을 가장 즐거워한다. 정의당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시즌2] [유유상종]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교육연수원장 시절에는 여러 교육에서 노회찬 의원과 일종의 ‘토크쇼’형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몇 번 안 된다. 마이크 잡고 사회 보는 일에 특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시간을 ‘재미없는’ 진보정치에 할애하느라 바쁘고 피곤하게 지낸다. 정치가 가장 재미있는 일이 되는 날을 학수고대한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지만 마이크만 잡으면 사람이 달라지는 게 노회찬 의원과 비슷한 면이 많아 혼자 늘 자부심이 있었다. 노회찬 의원의 말 하나하나를 따라하기도 하고, 컨디션 좋을 때는 혼자서 노회찬 의원과 촌철살인 가상 대결을 하기도 했다.
노회찬 의원처럼 말하는 진보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런 후배 정치인이 한 명쯤 나타나야 한다고 믿는다. 지은 책으로는 『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진실』 『하이 마르크스 바이 자본주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365일』 『대한민국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독재자의 자식들』(공저) 들이 있다.

목차소개

들어가며_ 어느 날 문득,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맥줏집에서, 거리에서 노회찬처럼 말하고 있었다

1부 삶으로부터 온 말, 사람 되게 한 말

1.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
깊이 읽기① 노회찬과 나
2. 대변한다는, 그 무거운 일
3. 마음을 얻는다는, 그 절박한 일
4. 할 말을 하는, 그 꼿꼿한 일
깊이 읽기② 노회찬이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기까지

2부 이런 말들은 그 무엇보다도 세다_말하기의 기초

1. 혀가 아닌 미간에 힘을 주고 곰곰이_경청
2. 진짜 말할 때 쓰는 말로_구어체와 생활 용어
깊이 읽기③ 노회찬이 애용한 생활 용어
3. 고루 평등하게 말하기의 기본은_짧게 말하기
4. 한 마디 한 마디 스타카토를 찍듯_비유①
5. 한 단어 한 단어 폭탄을 다루듯_비유②
6. 고수는 70퍼센트의 긴장감으로 무장한다_자세
깊이 읽기④ 노회찬의 말 공부

3부 맞설 힘을 약자에게 주는 말하기_말하기의 실전

1. 나란히 서로의 사전을 맞춰보는 것으로부터_대화
2. 당신의 세계관을 배우려는 염치의 발휘_대화
3. 칼 없이도 무너뜨리는 풍자의 전술_토론
4.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는 되치기 작전_토론
5. 그들만의 리그에 잽 날리기_정치
6. 갈 때가 된 판은 과감하게 메치기_정치
7. 먼 시야를 열어주는 높이 뛰기_정치

4부 감동의 정치는 감응하는 말로부터_말하기의 예술

1. 퍽퍽한 마음속에서 풍경을 자아내듯_묘사
2. 처진 어깨에 리듬을 싣듯_운율
3. 식빵에 끼어 있는 건포도처럼_위트
4. 오리고 접붙이고 블록 조립하듯_조어
깊이 읽기⑤ 경계의 시선이 드러난 노회찬의 말
5. 삶이 말이 된 이야기들_스토리와 에피소드
깊이 읽기⑥ 우리가 사랑한 노회찬의 아이러니 화법

5부 세상을 바꾸는 말은 무엇이 다른가

1. 정치가 친절한 언어를 만나면
2. 냉소가 아닌 풍자를 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3. 오직 삶의 흐름 속에서만 말은 그 의미를 지닌다
깊이 읽기⑦ 노회찬이 바꾸고자 했던 것들

나가며_ 노회찬처럼 말하려는 모든 이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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