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씨앗

전호근 | 메멘토 | 2021년 01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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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옛사람의 글을 오래도록 깊이 음미해온 동양철학의 권위자인 전호근 경희대학교 교수가 펴낸 첫 산문집. 글 대부분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경희대학교 대학주보》 《경인일보》 등에 발표한 칼럼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던 것들이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100여 편의 에세이에는 우리가 대체로 잊고 지내지만 때가 되면 불쑥불쑥 돋아나는 물음, ‘사람답게 산다는 것’에 관한 그만의 고민과 사색의 결과가 담겼다. 글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는 마음”이다. 이는 표제 ‘사람의 씨앗’이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응답이기도 하다.
저자는 측은지심을 인간의 조건으로 보는데, 그 마음을 맹자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삶에서 배웠노라고 말한다. 책에는 옛사람의 책에서 배운 바가 적지 않게 녹아 있지만 저자 스스로 말하듯 그의 삶의 궤도를 조금씩 수정하게 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꽉 차 있다.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에게 과자를 건네던 어린아이, 커피를 타주면서 돈을 받을 수 없다던 할머니, 불길을 뚫고 장애인을 구출해낸 세 청년의 이야기 등은 우리가 놓쳐버린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고, 삶에서 소중히 여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되묻게 한다.
“‘인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답변을 유학 고전 강의에서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한 제자의 말(「편지」, 129쪽)처럼, 좋은 글과 사람에 의지하여 길을 가다 보면 “바라는 곳에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는 이 고전학자의 생각에서 우리는 ‘가장 오래되었지만 그 무엇보다 새로운 사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 : 전호근 (田好根)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맹 유학과 조선 성리학을 전공했고, 16세기 조선 성리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은사이신 안병주 선생과 함께 『역주 장자』를 펴냈다. 아내와 더불어 『공자 지하철을 타다』를 쓰고, 아이들을 위해 『열네 살에 읽는 사기열전』을 썼다. 또 『한국철학사』, 『고전 함께 읽기』, 『대학 강의』, 『장자 강의』, 『번역된 철학, 착종된 근대』(공저), 『강좌한국철학』(공저), 『논쟁으로 보는 한국철학』(공저), 『동양철학산책』(공저), 『동서양고전의 이해』(공저),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공저) 등을 펴냈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1부 “사람이 다쳤느냐?”
“사람이 다쳤느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 아니다
일한 사람이 쉴 수 있는 세상
사람의 씨앗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성자(聖者, ‘聖’ 字)의 조건
뜻을 지니고 있어도
마치 바늘이 내 몸을 찌르는 것처럼
바보 안연(?淵)
바보 이반과 바보 김펠
탕임금의 목욕통
죄(罪)와 용서에 관하여
사광의 거문고
가장 오래된 책의 운명
부와 권력에 관하여
마음을 실어 쓴 글, 『목민심서』
마음의 북극성

2부 글 읽은 자 되기의 어려움
주희
다윈의 지렁이
나의 생명줄
글 읽은 자 되기의 어려움
홍위병(紅衛兵)의 『논어』
책 도둑
이름 이야기
무(無)를 보여주는 방법
번역에 관하여
강의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는 법
도정일 선생을 뵙고
정성껏 물을 주면
문지기를 만드는 대학
채점 없는 세상
오지 않은 학생들의 이야기
편지

3부 정직의 죽음을 슬퍼하며
차가운 우동
조선인 의사 김익남의 시선(視線)
위대한 패배
아침에 도를 듣고자 하면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
소년들에게
정직(正直)의 죽음을 슬퍼하며
늦게 도착한 시집
베르메르와 쉼보르스카와 희망
태국 사람들의 셈법
유교와 갑질
에오윈의 승리
침팬지와 인간
하마의 죽음
그레타 툰베리
우한과 우정
모두의 생명은 소중하다
더 나은 세상

4부 어떻게 살아야 하지?
어떻게 살아야 하지?
빵과 물, 시인과 도둑
잃어버린 ‘나’에 관하여
꼬리 그을린 거문고
데죄 란키와 에픽테토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백양사 가는 길
베토벤의 유서
정언명령과 군인
위험한 일
천고 비전의 성공 비결
좋은 것에 관하여
잃어버린 사진에 관한 기억
?호모 마테마티카(Homo Mathematica)
5촌 아저씨
울음
어느 가족이 본 〈어느 가족〉
맛에 관하여
루저 가족의 세상 밀기 〈미스 리틀 선샤인〉
호우부지시절(豪雨不知時節)
덕분에

5부 시로 삶을 다독이다
연암의 글을 뽑으며
그림으로 그린 시
유종원과 두보
왕안석과 술
이름이 전해지는 까닭
시로 삶을 다독이다
첫 문장의 탄식
시인(詩人)을 존경한다
戰戰兢兢(전전긍긍)
나무 심는 사람
혜월 스님
너희는 대학에 가지 마라
〈보리밭〉
글보다 아름다운 것
〈미안해요, 리키〉
비대면의 대면

6부 부끄러움에 관하여
부끄러움에 관하여
죽음에 관하여
희망에 관하여
쓸모없는 것에 관하여
떨림에 관하여
친절에 관하여
숭고함에 관하여
아픔에 관하여
느림에 관하여
혼자 있는 것에 관하여
가난에 관하여
벗에 관하여
이야기에 관하여
성찰에 관하여
이긴다는 것에 관하여
깨달음에 관하여
반복에 관하여
새로움에 관하여
독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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