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에 있어서의 풍자적 경향!
이것은 한 개의 태도(態度)를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 풍자적 경향의 특질이라는 것은 그것이 가장 주화주의적(主和主義的)인데 있다고 볼 것이다. ‘풍자(諷刺)’를 다만 사회에 대한 시인(詩人)의 개인적이며 추상적(抽象的)인 불평불만 등으로 그치고 마는데 좀 더 그것을 현실적·사회적 요소를 띠게 만들려고 했다. 물론 그들의 진보라는 것의 본질도 먼저 기술한 ‘채찍과 전갈’의 시인들과 상대적으로 대조하는 데서만 용인되는 것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무리 기진맥진하도록 애썼지 그것이 결국 ‘풍자(諷刺)’의 영역을 뛰어넘지 못하였다고 가정(假定)한다면 그것은 한 개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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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 윤곤강(尹崑崗)(1911~1950) 호 곤강崑崗) 본명 윤붕원
충남 서산 출생
시인
보성고보, 혜화전문학교, 센슈(專修)대학 수학 및 교사 역임
KAPF동맹 활동
동인지 ‘시학(詩學)’ 참여
대표작 대지(1937), 만가(輓歌)(1938), 동물시집(1939), 빙화(氷華)(1940)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