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종교작가 존 번연의 종교적 우의소설로 제1부는 작자가 12년간의 감옥생활을 하고 나서 1675년에 다시 투옥되었을 때 집필하여 1678년에 출판되었고 제2부는 1684년에 출판되었다. 작자의 꿈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제1부는 주인공 크리스천이 처자를 버리고 등에 무거운 짐(죄)을 지고 손에는 한 권의 책(성서)을 들고 고향인 ‘멸망의 도시’를 떠난다. 도중에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낙담의 늪’ ‘죽음의 계곡’ ‘허영의 거리’를 지나 천신만고 끝에 ‘하늘의 도시’에 당도하는 여정을 그렸다. 제2부에서는 그의 처자가 그의 뒤를 쫓아가는 여정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