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대에 동역하고 있는 부교역자 여러분 너무 반갑습니다. 저는 교육 전도사를 시작으로 2007년에 목사안수를 받고 지금까지 부교역자로 교회를 섬기는 중입니다. 목사안수 받은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저는 여러분보다 더 나을 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사역자일 뿐입니다. 큰 교회를 섬긴 것도 아니고 특별히 잘하는 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쓰는 게 제 위치에서 맞나 싶기도 하고 얼마나 동역자님들께 도움이 될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만 먹고 있다가 몇 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코로나19 상황을 맞게 되면서 심방을 자유롭게 할 수도 없고 예배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날이 많아지고 교회의 여러 사역이 멈추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 기회에 부교역자의 사역을 돌아보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나를 돌아보고 성장하게 하는데 큰 유익이 된다고 하죠. 저는 이 글을 쓰는 동안 우선 저의 부교역자 사역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힘겹게 사역자의 길을 가고 있는 부교역자들을 떠올리면서 미약한 제 사역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책을 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이 글에서 나누는 내용이 반드시 옳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참고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처음 사역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목회현상에서 실수를 줄여주고 이미 사역의 현장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고 바른 마인드를 가지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이 책을 기획하면서 크게 두 가지 시리즈를 염두 해 뒀습니다. 첫째 부교역자의 인생과 사역 마인드에 대해서 나누고 싶었습니다. 부교역자가 어떤 자세와 태도로 교회를 섬겨야 하는지 특히 사역의 구체적인 마인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둘째 관계의 문제입니다. 부교역자와의 관계 담임목사와의 관계 성도와의 관계입니다. 사역자로 살면서 관계의 문제만큼 힘든 일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심도 있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 중에서 이 책은 첫 번째 주제를 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제인 관계의 문제는 대부분 글로 쓰기는 했지만 아직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미루기로 했습니다. 완성이 되는 대로 책으로 출판하겠습니다. 제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