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구치 병원의 원장 게이조의 양녀. 이 책의 주인공. 요코를 둘러쌓고 있는 도루 사이시 쓰치오등의 등장인물간의 인간사와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쓰지구치 병원의 원장 부인인 나쓰에가 젊은 의사 무라이의 열렬한 구애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사이 세 살밖에 되지 않은 딸 루리코가 살해된다. 나쓰에에 대한 왜곡된 미움에 네 원수를 사랑하라 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평생의 과제로 삼기 위해 게이조는 살인범의 딸을 양녀로 맞아들이고 그런 사정을 알 리 없는 나쓰에와 아들 도오루는 양녀인 요코를 따뜻하게 대해준다. 요코도 밝고 명랑한 소녀로 성장해나가지만 여전히 게이조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요코를 대할 수가 없다. 결국 나쓰에는 요코가 살인범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게이조와 요코에게 격렬한 증오심을 품어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 요코의 목을 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