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가라” 18세기에는 루소가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서는 소로와 시튼 등이 강하게 호소했다. 자연 파괴가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기우는 21세기에 막 들어선 지금도 여전히 공유해야 할 사상이다. 그러나 내적 자연의 파괴가 강력하게 진전되고 있는 현대는 당시와는 다른 차원을 내포하고 있다. 즉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인간을 신의 위치로 올리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21세기는 인류사 6백만 년 중에서도 가장 극적으로 인류의 행방을 점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신의 능력까지 손안에 넣으려는 오만함과 불손한 마음을 버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인간은 6천5백만 년에 걸친 영장류의 진화로 인해 탄생한 자연존재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를 보증하는 일임을 신조로 삼고 이를 공유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건전한 발달과 자연과 인간의 공생 이 두 가지 사항이 현대가 짊어지고 있는 그리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평소의 생각을 기록한 문서들을 모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