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_수백 가지의 몸, 수천 가지의 질문
1부 몸의 신호를 감각하다 유지영 엮고 쓰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제 몸은 건강한 몸보다 허약해요 _백세희의 몸
씹는 동안에 괴로워진다 _정혜윤의 몸
혜경이에게 날개가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_한혜경의 몸, 김시녀의 몸
장애 남성과 결혼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_배복주의 몸
글쓰기도 결국 몸으로 하는 일이더라고요 _이슬아의 몸
털이란 게 사소하지만 저에게는 크거든요 _줄라이의 몸
폴댄스를 하면 할수록 몸에서 자유로워졌어요 _곽민지의 몸
‘귀여운 몸’이라는 사회적 자원을 놓치기 싫었어요 _강혜민의 몸
내 몸을 다 잘라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_배리나의 몸
콜센터 노동이 감정노동이라는 말은 절반만 맞아요 _오희진의 몸
이 사회는 임신한 여성의 몸에는 관심이 없어요 _송해나의 몸
행복해서 운동하러 오시는 분은 없거든요 _김수영의 몸
키스가 그렇게 황홀한 줄 몰랐어요 _김인선의 몸
제게 이 몸은 유일한 재산입니다 _김명선의 몸
하나의 감정으로 결론지어질 수 없는 부분이 크더라고요 _오드리의 몸
아시아 여성 말고 저라는 사람을 봐줬으면 좋겠어요 _봄이의 몸
어떻게 아이를 ‘그냥’ 낳나요 _박나비의 몸
여자가 아니면 꼭 남자여야 하나요? _챠코의 몸
몸매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해요 _김다해의 몸
모범생이 되면 아무도 몸에 대해 뭐라고 안 한대요 _정김의 몸
색칠할 도화지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_이나연의 몸
공적인 자리에서 몸을 말하는 경험이 중요할 것 같았어요 _김슬기의 몸
2부 몸의 기억과 마주하다 박선영 엮고 쓰다
이 몸이 역사 이야기를 할 책임이 있어요 _이용수의 몸
아프다고 말하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 _조한진희의 몸
나와보니까 대한민국이 업소 같아요 _봄날의 몸
왜 여성은 죽어서도 평가당해야 하나요 _박보나의 몸
나와볼 만하다, 다시 살아볼 만하다 _정인숙의 몸
60킬로그램 환자를 들어올리는 일이거든요 _최원영의 몸
누가 감히 운동을 가볍게 권할 수 있을까요 _정인선의 몸
젠더 문제를 정치권에서 무겁게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_신지예의 몸
그분들의 몸에 남은 상처는 그냥 상처가 아닌 거죠 _구수정의 몸
우리가 겪은 끔찍한 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 _하리타의 몸
하루 300킬로칼로리,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_강의 몸
가슴이 작아도 괜찮다는 말, 미묘했어요 _최리외의 몸
몸은 훨씬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도구니까요 _노지양의 몸
‘조금 더 사랑하자’가 아니라 ‘조금 덜 미워하자’ _신나리의 몸
방송작가들은 자는 시간 빼면 뭘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_유은환의 몸
용서받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_민희정의 몸
믿기 어렵겠지만 법조계에도 차별이 많아요 _조수진의 몸
레즈비언의 몸도 각자 다 다를 거잖아요 _김보라의 몸
다양한 사람들이 교사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_김소연의 몸
슬픔을 드러내면 약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았어요 _이현의 몸
이건 자기위로도, 자격지심도 아니야 _이성희의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