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것도 돈을 쓰는 것조차 모르던,
그저 미래를 위해 악착같이 돈만 모으던 대기업 팀장 이루아.
그런 그녀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시한부 판정.
공부와 환자 말고는 관심도 없던 의사 상현.
그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다름 아닌 치료 포기자 이루아!
상현은 루아를 치료시키기 위해,
루아는 치료를 받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데…….
지금 내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간 뒤 하늘이 개기 시작할 때의 노을이 지는 순간이 아닐까.
한 번도 밝게 빛을 내 본 적 없던 내가
마지막 빛을 가득 뿜어내며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면서 사라져 가는 노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