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웨스트 미메시스

카데르 코눅 | 문학동네 | 2021년 02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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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936년의 늦여름, 한 남자가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그가 어떤 경로로 왔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기차를 택했다면 오리엔트 급행열차를 타고 오스트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지나쳐 왔을 것이다. 추수를 시작한 농부들,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거주구역, 부쿠레슈티의 중세 건축물. 동방으로 가는 사흘간의 망명길에 오른 프로이센 출신의 유대인 학자 에리히 아우어바흐는, 어느 지점에서 유럽이 더는 유럽이 아니게 되고 익숙한 광경이 더는 익숙하지 않은 광경으로 바뀔지 궁금해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나치를 피해 정착한 터키에서, 지금도 인문학 강좌의 동반자라 불리는 비평의 걸작 『미메시스―서구 문학의 현실 묘사』를 집필했다.
『이스트 웨스트 미메시스』는 섣불리 아우어바흐의 업적에 찬사를 보내지도 않고 부러 깎아내리지도 않으며, 다만 터키로 망명한 한 학자의 현실적인 모습과 상황을 세밀히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그리고 동방의 이슬람 국가이면서 유럽의 일원이고 싶어했던 터키의 인문주의 정책에 대해 탐구하면서, 그들이 적극적으로 서구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오스만 제국의 훌륭한 유산을 경시한 아이러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카데르 코눅 Kader Konuk
현재 독일의 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 터키학연구소 소장. 코눅은 1999년에 독일 파더본대학교 비교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미시간대학교 독일학과 및 비교문학과 조교수로 활동한 바 있다. 코눅은 주로 문학비평, 문화연구, 지성사 분야의 다양한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해왔다. 예를 들어, 종교 및 민족 공동체들의 교차점이라든가, 20세기 초의 터키 현대화 개혁, 그리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터키-독일의 대외관계 같은 여러 주제를 깊게 파고들곤 한다. 그녀가 2010년에 출간한 『이스트 웨스트 미메시스?터키로 간 아우어바흐』는 ‘독일 국적의 유대인 망명객’과 20세기 초반에 추진된 터키의 현대화와 인문주의 개혁의 연관관계를 탐구한 역작으로 2012년 미국비교문학회가 수여하는 르네 웰렉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독일학술협회 북미 지부가 주관하는 독일학술교류처 올해의 책(DAAD/GSA Book Prize)으로 선정되었다.

옮긴이 권루시안
편집자이자 번역가로서 여러 분야의 다양한 책을 독자들에게 아름답고 정확한 번역으로 소개하려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반 일리치·배리 샌더스의 『ABC, 민중의 마음이 문자가 되다』, 존 풋의 『정신병원을 폐쇄한 사람?프랑코 바잘리아와 정신보건 혁명』, 데일 마틴의 『신약 읽기?역사와 문헌』, 이반 일리치의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앨런 라이트맨의 『아인슈타인의 꿈』, 데이비드 크리스털의 『언어의 죽음』 등이 있다.
홈페이지 www.ultrakasa.com

목차소개

감사의 말씀
서론

1. 인문주의, 동방으로 가다
2. 터키의 인문주의
3. 현대 터키 안의 흉내내기?독일계 유대인과 터키계 유대인의 자리
4. 보스포루스의 독일?나치의 음모와 망명객 정치
5. 이스탄불에서 『미메시스』를 쓴다는 것

후기 터키의 인문주의 유산

부록 에리히 아우어바흐가 터키에서 한 강연
19세기 유럽의 사실주의
문학과 전쟁


참고문헌
주요 용어와 고유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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