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오츠카 에이지 (Eiji Otsuka,おおつか えいじ,大塚 英志)
1958년생. 평론가이자 만화 원작자.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특임 교수. 대학에서 민속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만화 잡지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편집자가 되어 이시노모리 쇼타로 등을 담당했다. 1980년대에 만화 잡지 [코믹류], [프티 애플파이] 등에서 편집자를 맡았고 [만화 부릿코]에서는 편집장까지 역임했다. 만화 『다중인격 탐정 사이코』를 비롯해 『망량전기 마다라』, 『리비아썬』의 원작자로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서브컬처와 민속학이라는 두 지적 배경을 토대로 평론을 쓰기 시작했고, 미야자키 쓰토무 사건으로 촉발된 ‘오타쿠 논쟁’, 1990년대 말 일본 문학계의 쟁점 중 하나였던 ‘순문학 논쟁’ 등에서 격론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야기 소비론』, 『전후 만화의 표현 공간』(제16회 산토리학예상 수상), 『‘그녀들’의 연합적군』, 『‘오타쿠’의 정신사』, 『서브컬처 문학론』, 『공민의 민속학』, 『이야기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 『미디어믹스화하는 일본』, 『감정화하는 사회』, 『감정 덴노론』 등 문학, 서브컬처, 민속학, 정치를 가로지르는 비평서를 출간했다.
또 이야기론과 작법 관련 도서도 다수 집필했다. 한국에도 출간된 『이야기 체조』, 『캐릭터 소설 쓰는 법』, 『캐릭터 메이커』, 『스토리 메이커』, 『이야기 학교』(노구치 가쓰히로 그림), 『이야기의 명제』, 『세계 만화 학원』 등은 다양한 이야기론을 장르 문학이나 영화 시나리오, 만화 등 서브컬처 분야의 창작에 접목해 작법서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뷰집으로 『오쓰카 에이지: 순문학의 죽음, 오타쿠, 스토리텔링을 말하다』(공저)가 있다.
역 : 선정우
만화, 애니메이션 칼럼니스트, 번역가, 출판 기획사 코믹팝 대표. 1995년에 국내 매체 기고를 시작했고, 2002년부터 일본 매체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일본어 칼럼을 연재했다. 200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 일본관 ‘OTAKU: 인격=공간=도시’전에 전시 작품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슈퍼 로봇의 혼』, 『-Vision vol.1: 한국 만화를 찾는 일본인들』(공저), 『오쓰카 에이지: 순문학의 죽음, 오타쿠, 스토리텔링을 말하다』(인터뷰집, 공저) 등이 있다. 또한 『스토리 메이커』, 『세계 만화 학원』, 『이야기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 『좀비 사회학』, 『웹소설의 충격』, 『만화 잡지는 죽었다, 웹만화 전성시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제25회 한국출판평론상 평론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