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한국의 미래가 되었나?
◎ 도서 소개
세계 대중문화 시장 정점에 우뚝 선 K컬처의 저력을 꿰뚫다!
KBS 뉴욕 특파원이 제시하는 K-POP 세계 정복 10가지 해법
김철우 기자의 『K-POP 성공방정식』(21세기북스)은 3년 넘게 뉴욕 특파원으로 일하며 세계 대중음악의 본산에서 K-POP의 발전 과정을 취재한 소중한 결과물이다.
현장의 K팝 종사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미국 현지 팬들을 접하면서 취재한 내용, 취재 현장에서 목격했던 상황과 K팝의 세계무대 진출 과정의 뒷얘기, K팝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식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코로나 19의 혹독한 한파 속에서도 홀로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화려하게 꽃피운 K-POP의 세계 진출 전략을 상세하게 다룬다.
K-POP이 세계 대중음악의 주요 장르로 인정받으며 소프트파워를 형성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목격한 저자는 K-POP의 성공이 음악을 넘어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여 K컬처의 큰바람을 불러일으키며 강력한 소프트파워를 형성하기를 염원한다. 『K-POP 성공방정식』은 K-POP이 세계를 장악한 과정을 살피며 그 해법을 찾아 나간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K-POP 이노베이션|이장우 지음|21세기북스|2020년 9월 16일 출간|24,000원
▶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노희영 지음|21세기북스|2020년 12월 1일 출간|19,800원
◎ 출판사 서평
세계 대중문화 중심지 뉴욕에서 본 K-POP
현장 취재와 입체적 분석으로 K-POP의 성공을 진단하고 K컬처의 미래를 제시!
K-POP의 세계적 성공을 어떤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K-POP의 발전 과제를 찾으려 할 때 가져야 할 관점은 무엇일까? 미국 음악 시장을 판단의 중심에 놓는 게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미국은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중심이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음악 시장 규모를 비교해보면 미국이 압도적 1위이다. 2~6위인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시장을 합친 것보다 규모가 더 크다. 미국에서의 성공이 곧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이라 할 만하다.
미국 대중음악을 선두에서 이끄는 도시가 뉴욕이다. 이곳은 대중음악 태동기부터 음악 사업가와 창작자, 가수들의 산실이었다. 과거 브롱스 남부와 할렘에서 흘러나온 흑인 음악이 세계 대중음악 유행을 이끌었으며, 브로드웨이는 뮤지컬의 메카라 불린다.
세계 대중음악의 중심 도시 뉴욕이 K-POP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K-POP의 성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까지 이러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K-POP의 약진을 다룬 연구들이 꽤 많이 나왔지만, 한국적 기준과 관점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에서 김철우 기자의 『K-POP 성공방정식』(21세기북스)은 매우 시의적절한 시도이다. 3년 넘게 뉴욕 특파원으로 일하며 세계 대중음악의 본산에서 현지 관련자, 전문가, 팬 등을 취재하며 K-POP의 발전 과정을 현장 중심으로 정리했기 때문이다.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지에서 막연한 자부심을 넘는 객관적 시야로 K-POP에 접근했기에, K-POP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데도 탁월하다. 이 책이 정리한 K-POP 성공방정식은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K컬처가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손색이 없다.
K-POP의 10가지 성공방정식
K컬처의 도약을 이끌 비결을 K-POP에서 찾는다
① 과감하게 섞는다: 한국의 음악이 아닌 세계의 음악, ‘K팝’이 아닌 ‘팝’으로 성공해야 한다. 한국적 기준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세계에서 통하기 위해 외국 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하다.
② 팝의 본고장에서 활동하라: 좁은 한국 시장에 연연하지 않고 큰 기회가 존재하는 중심으로 들어가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때로는 외국에서 인기를 얻고 국내로 역수출하는 방안도 좋다.
③ 유니크하라: 독창적이고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매력과 스토리로 뒷받침될 때 주목받을 수 있다.
④ 라이브 공연 실력은 해외 시장 진출의 보증 수표: BTS의 북미 투어는 팝의 심장부를 강타하며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라이브 공연 실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⑤ 팬덤으로 승부한다: K-POP의 약진에는 팬들의 광범위한 성원이라는 토대가 있었다. 세련되게 진화하는 팬덤이 성공을 가속화시켰다.
⑥ 영어 K팝을 만들어라: 세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 자발적인 번역가로 활동해온 K-POP 팬들의 기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영어 K-POP을 본격화해야 한다.
⑦ K팝 마케팅 전략 다변화 필요: 일방적인 피딩 방식의 마케팅을 지양하고 처음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팝을 만들고 이어서 애프터서비스까지 하는 마케팅 전략의 전환이 중요하다.
⑧ 다양한 스토리 콘텐츠를 만들어라: BTS의 성공은 청년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는 스토리 전략에 크게 힘입었다. 스토리는 팬들의 마음을 여는 데 크게 기여한다.
⑨ 온라인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라: 세계 음악 시장은 스트리밍 서비스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오디오뿐만 아니라 비디오 스트리밍 수요에 대응하고 온라인 라이브 공연 등의 새로운 전략이 요구된다.
⑩ 국격 신장의 첨병, K팝을 지원하라: K-POP은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울 K컬처의 선봉장이다.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저작권 침해 문제와 아이돌 가수의 병역 문제 등에서 진전된 논의가 필요하다.
◎ 추천의 글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저자가 특파원으로 직접 취재한 정보와 국내외 K팝 전문가를 상대로 인터뷰한 내용, 각종 자료 조사를 통해 K팝의 세계 진출 전략을 체계화한 작업의 산물.
김인규_경기대학교 총장(제19대 KBS 사장)
K팝에 대해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매력적이고 정갈하게 담아내고 있다. (…) 낡고 딱딱한 고정관념을 저자가 특유의 시각과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깨뜨리고 열어서 자극을 주었다.
박경춘_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회장
K팝의 현주소를 정확히 짚어내고 앞으로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국가 자산으로 자리매김한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우리 모두의 화두로 던지고 있다.
조윤중_뉴욕한국문화원 원장
◎ 책 속으로
K팝도 종합 예술이다. 가수의 음악 하나로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화 상품이다. 수준 높은 가사와 편곡, 화려한 퍼포먼스란 문화예술 분야와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결합시켜 단순히 듣는 음악을 뛰어넘어 ‘보는 음악의 시대’에 부응했다. 특히 기술 영역의 무한 확장성이 빼어난 가창력과 뛰어난 안무 실력을 겸비한 아이돌의 매력과 결합해 K팝은 세계 대중문화 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됐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긴밀하게 팬들과 유대 관계를 맺으면서 국경을 초월한 팬덤도 만들어졌다. (32쪽)
K팝 가수들이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자신들만이 선보일 수 있는 개성, 즉 ‘유니크’한 요소를 강화해야 한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곡들을 살펴보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포진하고 있다. 가창력이 돋보이는 멋진 음악도 있지만, 듣다 보면 귀가 쫑긋하게 서는 특이한 음악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92쪽)
냉정하게 말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대부분 K팝 아이돌 그룹의 인기는 퍼포먼스와 짜임새 있는 음악 선율 때문에 세계 팝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댄스 퍼포먼스가 많은 K팝은 그렇다 치더라도, 발라드같이 감정선을 길게 끌어가는 노래는 진출하려는 해당 국가의 언어로 불러야 감동을 높일 수 있다. 현지 음악 소비자가 그들의 언어로 된 노래를 자연스럽게 듣게 만들어야 K팝의 확장력을 키울 수 있다. K팝이란 상품을 팔아야 할 곳은 75%가 외국 음악 시장이란 점도 영어 K팝, 현지 외국어 K팝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136쪽)
공연·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유튜브와 네이버 V라이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선을 돌렸다.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선의 선택이 됐다. BTS의 ‘방방콘’이 대표적이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기존 콘서트와 팬 미팅에서 보여준 공연 실황을 묶어 2020년 4월, 빅히트는 한 편의 BTS 콘서트처럼 꾸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100분간의 공연을 통해 역대급 기록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 107개 지역, 75만 명 이상의 팬들이 동시 접속했고, 온라인 티켓 판매로만 최소 217억 원의 수익을 냈다. (165-166쪽)
K팝의 해외 진출 확대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의 제고와 함께 한국 제품과 의료·관광 등 산업 분야, 한글·음식·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감도를 제고하는 파생적 효과가 크다. K팝의 해외 진출과 제2의 한류 붐으로 국내 여러 산업계가 혜택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해외 K팝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한국 음악 산업계의 발전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국민 경제에도 유익하다. 국내 음악 팬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K팝의 성공을 기뻐하고 K팝이 더욱 도약하고 꾸준히 발전하기를 원하는 바람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2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