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매체나 포털 사이트 상위 검색어를 차지하는 첨예한 과학이슈들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현재, 과학기술의 성과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문가들의 명쾌한 해설을 한 권에 담은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우리나라 대표 과학 매체의 편집장 및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0년 하반기 화제가 되어 주목받았던 과학이슈 11가지를 선정했다.
2020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구었던 과학이슈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현재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류와 백신 개발 성과,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CEO의 꿈처럼 성큼 다가오고 있는 민간 우주여행, 단순히 육류를 대신하는 대체 유사 고기에서 맛과 영양까지 풍부해지고 있는 식물육과 배양육, 낙태법 폐지로 더 뜨거워지고 있는 낙태 허용 논란, 다섯 번째 교통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하이퍼루프, 뇌를 기계와 직접 연결하는 휴먼증강 기술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버려지는 에너지에서도 전기를 생산하는 다양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자외선을 막아주는 오존층의 역대급 변화, 정부가 현실적 어려움의 극복과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내놓은 한국판 뉴딜 정책(K-뉴딜), 금성 대기에서 발견된 포스핀으로 인해 유발된 금성 생명체 논란, 블랙홀과 유전자 가위, C형 간염을 주제로 한 2020년 노벨 과학상 등 지난 하반기 대한민국에서 회자된 주요 과학이슈였다. 이 책에 선정된 과학이슈들은 사회현상을 좀 더 깊이 분석하고 일반 교양지식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논술 및 면접 등을 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정된 과학이슈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들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 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과학전문 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연구자들이 뽑았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이슈 11
? 2020년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K-뉴딜(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한국 사회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정책으로 인해 과연 장밋빛 미래가 우리에게 펼쳐질 수 있을까?
??버려지는 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에너지로 만들어 사용할 수는 없을까? 충전기가 없어도 편리하게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 '임파서블 와퍼', '미라클 버거', '비욘드 버거'. 대체 고기, 유사 고기 식물육이 단순이 흉내만 낸 '가짜 고기'가 아니라 맛과 건강에도 뒤지지 않게 변신하고 있다. 과연 유사 고기 식물육은 전 인류의 문제인 식량 부족을 해결할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시즌 11』은 과학기술의 성과와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으로 해석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국내 대표 과학매체의 편집장과 과학 전문기자, 과학 칼럼니스트, 관련 분야의 전문가 등이 모여 화제가 되는 과학이슈를 선정하고 직접 집필한 기획 도서이다. 이 시리즈는 매년 대중들에게 최고의 화제가 되었던 굵직한 이슈를 소개한다. 시즌 11에 참여한 저자들로는 케이웨더의 예보 센터장 및 기상산업 연구소장 반기성,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부장 박응서, 한국판 편집을 맡고 있는 한세희, 과학 콘텐츠 기획?제작사 동아에스앤씨의 편집위원 이충환, 매일경제 산업부에서 에너지?화학 분야 기업 취재를 맡고 있는 원호섭, 기자 및 유튜브 채널 ‘울트라고릴라 TV’에서 ‘위클리 사이언스뉴스’를 진행하는 김상현, <사이언스 타임즈> 객원 기자 김청한, 김준래, ‘원두막천문대’를 운영하는 이광식, 서울대학교 생명과학철학?심리철학분야 박사과정 강규태, 오혜진 등이 있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최신 과학이슈 11가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최신 과학이슈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슈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변이 코로나19바이러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이후 다양한 변이가 보고되고 있는데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변이 종류에 따라 S, L, V, G, GH, GR, 기타의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G형은 다시 G형, GH형, GR형의 세 유형으로 세분되는데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에서는 GR형이, 북미, 유럽, 중동에서는 GH형의 바이러스가 우세한 상황이다. 과연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까?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과 백신 개발 성과에 대해 알아보자.
두 번째 이슈는 ‘민간 우주여행’이다. “멀지 않은 시기에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로켓과 우주선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2020년 5월 30일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곤 인데버’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올드 스페이스’에서 ‘뉴 스페이스’로 바뀌고 있는 우주탐사 방식에서 민간기업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이 선전하고 있다. 2021년 10월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는 나루호의 발사 성공으로 과연 우리도 우주 주권을 획득할 수 있을까?
세 번째 이슈는 ‘유사 고기’이다. 2020년 2월 롯데리아는 ‘미라클 버거’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 두 번째 대체육 버거인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를 출시하며 대체육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거킹, 맥도날드, 피자헛, KFC 및 동원F&B, 롯데푸드, CJ제일제당 등 국내 식품 대기업들도 다양한 대체육 제품을 내놓고 있다. 맛과 영양면에서도 빠지지 않는 유사 고기 시장을 알아보자.
네 번째 이슈는 ‘낙태 허용 논란’이다. 2021년 1월 1일부로 낙태죄가 폐지됐다.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두고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2020년 정부 개정안에서는 임신 14주까지 산모의 결정에 따라 낙태를 허용하고, 임신 24주까지는 숙려 기간을 거치는 조건부 낙태를 허용했다. 태아의 생명권은 과연 언제부터 일까?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다섯 번째 이슈는 ‘하이퍼루프’이다. 진공의 튜브 안에서 공중에 살짝 뜬 상태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인 하이퍼루프는 현재 자기부상열차 형태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시속 1000km가 넘는 속도로 터널 속을 달리는 하이퍼루프는 과연 다섯 번째 교통혁명을 인류에게 선사할 수 있을까? 하이퍼루프의 기원 및 하이퍼루프 상용화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의 노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여섯 번째 이슈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이다. 뇌와 기계를 직접 연결해서 조작하는 방식을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 BMI) 또는 뇌-컴퓨터 인터 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라고 한다. 이는 휴먼증강 기술로 과학기술과 결합하여 단순히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 인간 자체를 변형하는 인공 진화 기술이다. BMI를 위한 뇌 연구에 전 세계가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과연 BMI 기술은 우리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일곱 번째 이슈는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버려지는 작은 에너지도 재활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태양과 바람, 파도, 진 동, 열 등으로부터 에너지를 수확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은 최근에는 ‘환경발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태양전지 기술을 시작으로 수력, 화력을 이용한 기술, 열전, 광전, 압전효과 및 전자기파를 이용한 기술 등 다양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의 현 주소와 주요 과학 원리를 살펴보자.
여덟 번째 이슈는 ‘오존층 파괴’이다. 지구를 지켜주는 두 번째 보호막인 오존층, 물속에 살던 생명체가 육지로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오존층이 자외선을 차단해 주기 때문이다. ‘오존층 파괴물질 규제에 관한 국제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를 발효하여 지구 대기권의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에 대한 사용금지 및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최근 오존 구멍의 변화 폭이 심해져 남극과 북극의 오존 구멍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오존층 파괴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
아홉 번째 이슈는 ‘K-뉴딜’이다. 2020년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 일명 K-뉴딜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디지털 뉴딜’, 친환경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그린 뉴딜’, 그리고 이런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와 실업 확대 등에 대비한 ‘안전망 강화’ 이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거의 모든 정부 부처가 참여해 만든 종합 경제 개발 계획으로, 2025년까지 5년간 16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K-뉴딜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열 번째 이슈는 ‘금성 생명체 논란’이다. 금성 대기에서 극미량의 포스핀이 발견되었다. 이것은 그곳에 미생물이 존재하거나 어떤 다른 유사한 상황에서 포스핀을 생성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쨌든 금성 대기에서의 포스핀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그동안 금성의 환경이 가혹해 포스핀이 발견되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금성은 과연 미래의 지구가 될 수 있을까?
열한 번째 이슈는 ‘2020년 노벨 과학상’이다. 2020년 노벨 과학상의 주제는 블랙홀, 유전자 가위, C형 간염이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로저 펜로즈, 라이하르트 겐첼, 앤드리아 게즈 교수이고, 노벨 화학상 수상은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이며, 노벨 생리의학상은 하비 올터, 마이클 호턴, 찰스 라이스 교수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시상식이 개최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과학계의 관심은 뜨거웠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업적을 따뜻한 시선으로 알아보도록 하자.